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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문도를 다녀왔습니다. 무주에서 승용차로 남원까지-남원에서 순천까지 기차로-순천에서 녹동항까지 버스로-녹동항에서 거문도까지는 쾌속선을 타고. 무주에서는 그리 먼거리가 아니지만 비행기만 빼고 모든 교통편을 이용했습니다.
거문도는 봄빛이 완연합니다. 동백, 유채꽃, 사진의 개불알풀까지. 이름은 좀 거시기 하지만 앙증맞은 꽃이죠. 너무 작아서 유심히 보지 않으면 놓치기 쉽습니다.
봄소식을 가장 먼저 전한다고 해서 봄까치 꽃이라고도 합니다. 양지바른 길가나 밭두렁 등에서 자란답니다.
이번 거문도 여행의 가장 큰 목적은 봄을 만나는 것이었습니다. 1박 2일의 일정 동안 땅바닥만 쳐다보고 다녔을 정도로. 하지만 아쉽게도 일정을 다 마치고 배가 떠나기 5분 전에 이 녀석들을 만났습니다. 주택가 골목 빈 텃밭에서요. 얼마나 반가웠던지 촛점이 하나도 맞질 않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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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아~거문도 다녀오셨네요. 일부러 남쪽까지 가서 봄기운 실컷 느끼셨겠어요.
거문도가 바다환경도 육지환경도 제주와 가장 비슷하다고 하더라구요. 전 8년전에 다이빙하러 3박4일을 완전 빡세게 가서 다이빙 진짜 하는것 처럼 실컷 해서 거문도가 참 좋아요. 밥도 맛나고^^ 거문도 다시 가보고 싶네요.
답글
바다향에, 봄향에 취해 아직 정신이 없습니다.^^
아. 책 잘 받았어요.
눌산형님~!!
봄을 만나셨군요^^...
부러워요...근데 펜션은 어떡하시구요?? ㅎㅎ..
담에는 제가 대신 지키러 갈께요^^
답글
4박 5일을 머물고 간 손님이 있었는데.
그냥 혼자 남겨두고 다녀왔습니다.
문제있는 펜션 주인이죠?^^
바램이 있다면.
제가 없어도 언제든 다녀갈 수 있게 열쇠를 하나씩 나누어 드릴까 합니다.
아마도 그런 날이 오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