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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중일기

제 모습 드러낸 적상산계곡

by 눌산 2009. 7.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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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로부터 무주는 자연재해가 없기로 소문난 곳입니다. 복받은 동네죠. 이번 장마에도 큰 피해는 없었습니다.
사실, 자연재해라고 하는 것들을 자세히 들여다 보면 인재에 가깝습니다. 사람의 손길이 닿은 곳에서 산이 무너지고, 다리가 끊어지는 일이 생기지 가만 있는 산은 절대 무너지지 않거든요. 책임에서 벗어나고 싶은 사람들이 만들어낸 단어가 바로 '자연재해'가 아닌가 합니다.

<며칠동안 내린 비에 적상산계곡이 활짝 웃고 있습니다. 지난 주말 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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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자리입니다. 앉으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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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살고 있는 마을이지만, 참 좋은 곳입니다. 마을 입구에 이런 근사한 숲이 있으니 말입니다. 무주는 산과 계곡이 아름답기로 소문 난 곳이지만, [언제나 봄날]이 있는 적상산 서창마을은 바로 '작은 무주'라 할 수 있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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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0년 된 당산나무가 마을의 중심이고, 큰 어른입니다. 중심이 있으니 흔들림이 없고, 든든해 보이는 것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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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봄날] 뒤란의 당산나무, 그리고 무주 아트캘러리. 무주 출신 예술인들의 작품이 상설 전시되는 공간입니다. 당연히 무료이고요, 문화유산해설사가 있어 재밋는 무주이야기도 들을 수 있습니다. 저희집에 오시는 분들이라면 꼭 한번 찾아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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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봄날] 뒤에 있는 적상산 계곡입니다. 며칠동안 내린 비로 옥같이 투명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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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탕' 아시나요? 이곳에서 알탕 한번 해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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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맥주 두어 병 둥둥 띄워 놓고.... 물장난이나 치면 딱 좋겠죠?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은 자연은 축복입니다. 사람도 그렇듯이 자연 역시 있는 그대로 일때가 가장 아름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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