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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중일기

허망한 봄날이 간다.

by 눌산 2010. 5.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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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분홍 치마가 봄바람에 휘날리더라~ 좋아하시나요? 이 노래.





눌산은 음치입니다. 듣는 것도 좋아하지 않습니다. 고요가 좋습니다. 바람소리가 좋고,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잎 소리가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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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잠을 잤습니다. 잠에서 깨어 창문을 여는 순간, 한줄기 바람이 훑고 지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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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봄도 함께 사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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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나는 봄이었지. 그래. 눈이시리도록 아름다운 봄날이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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