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강원도 꽃1 지난 봄 떠난 복순이(복수초)를 다시 만나다. 같은 시각, 저하고 똑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이 있더군요. 어제 새벽 4시에 복수초를 만나기 위해 집을 나섰습니다. 그런데. 똑 같은 시간 부산의 노부부도 저와 같이 집을 나섰습니다. 그리고 같은 장소에서 우연히 만났죠. 노부부 또한 저처럼 몇날 며칠을 벼루다 강원도행을 했다고 합니다. 복수초가 보고 싶어서죠. 이 겨울에 꽃을 보러? 식물원 아니야? 하시는 분도 있겠지만. 분명 야생화입니다. 어김없는 자연의 순리는 동토의 땅에 고운 꽃잎을 떨구었습니다. 만지면 부서질 것 같은 가녀린 꽃잎은 이른 아침 찬바람에 잔뜩 움추리고 있습니다. "아이코 너무 일찍 나왔어." 산비탈을 오르자 낙엽더미 뒤로 황금빛 복수초가 얼굴을 내밉니다. 아~ 한마디 탄성도 내뱉을 수 없는 자연의 신비 앞에 순간, 고요가 흐릅니다. .. 2009. 1. 23. 이전 1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