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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건축10

무주 공공건축프로젝트 -24 무풍면 행정복지센터 (무풍면사무소) 전란과 자연재해를 피할 수 있는 십승지의 땅, 무풍 삼도봉터널에서 즐기는 전라도와 경상도 사람들의 이색 피서법 무풍은 나제통문(羅濟通門) 밖에 있다. 나제통문이 과거 신라와 백제의 국경이라고 보면, 무풍은 아주 오래 전 신라 땅이었다. 무주읍을 기준으로 하면 변방이지만, 무주라는 지명의 탄생과정을 보면 과거 무풍은 무주의 중심이었다. 무주라는 이름은 무풍의 ‘무‘와 주계의 ’주‘가 합쳐져 생긴 지명이기 때문이다. 무풍의 지리적 배경을 살펴보기 위해서는 삼도봉 터널로 가봐야 한다. 삼도봉(1177m)은 경북 김천시, 전북 무주군, 충북 영동군에 접한 봉우리로 3개 도의 경계를 이룬다 해서 삼도봉이다. 무풍은 삼도봉 남쪽 대덕산·삼봉산·흥덕산 등 해발 1000m 이상의 산들에 둘러싸인 고산 분지다. 이러한 .. 2020. 5. 14.
무주 공공건축프로젝트 -22 반디랜드 곤충박물관 곤충박물관, 반디별 천문과학관, 통나무집, 청소년수련원, 청소년 야영장, 반딧불 연구소가 함께 있는 체험학습교육공간 ‘반디랜드’ 곤충박물관에 식물원을 접목시키고 완만한 곡선 경사로를 지붕으로 만들어 2007년 5월에 개관한 무주 곤충박물관은 1종 전문 박물관으로 수준급의 전시 환경을 갖추고 있다. 개관 당시 연면적 1천 평, 지하 1층, 지상 1층 규모로 건립됐으며 전시실과 온실, 돔 스크린, 시청각 교육실 등에 국내. 외에 서식하고 있는 1만2천여 종의 곤충 표본과 200여종의 열대식물, 수천마리의 나비 등의 전시, 그리고 멸종 위기에 처해 있는 희귀 곤충들이 대거 전시돼 높은 관심을 끌었다. 정기용 건축가는 곤충박물관을 30여개의 무주 공공건축물 중에서 건축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여러모로 공을 들였던.. 2020. 5. 13.
건축가 정기용 '무주 공공건축 프로젝트' 작년 무주군청의 의뢰를 받고 정기용 건축가가 무주에서 진행했던 ‘무주 공공건축 프로젝트’에 관한 책을 쓰면서 혼란스러웠습니다. 사실 한 번쯤 써보고 싶은 책이었지만 현장에서 만난 건축물을 보고 실망스러웠고 글의 방향에 대한 고민을 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건축가가 의도했던 설계와는 다른 건축물이 들어서기도 했고, 세월이 흐르면서 여기저기 손본 데가 한두 군데가 아니었으니까요. 결론은 변형된 건축물에 대한 비판은 자제했고, 건축가가 의도했던 의미에 더 중점을 두게 되었습니다. 무주에는 현재에도 건축가가 진행한 프로젝트를 통해 완공된 건물 30여 채가 그대로 존재하지만 사실 무주 사람들은 정기용 건축물에 대한 애정이 그리 크지 않다는 것도 알았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불편하다는 것이었는데 건축가는 왜 그런.. 2020. 4. 25.
무주 공공건축프로젝트 -15 적상면 행정복지센터 (적상면사무소) 마치 여인의 치맛자락을 펼쳐놓은 풍경을 닮은 적상산(赤裳山)의 고장 바라보는 돌출된 창(窓) 만들고, 낡은 건물에 표정을 입히다 적상면 행정복지센터가 있는 적상면은 과거 산성이 있었던 적상산에서 유래했다. 조선왕조실록을 보관했던 적상산 사고(史庫)가 있었고, 그 사고를 지키기 위해 건립한 호국사(현 안국사터)가 있다. 적상산은 덕유산국립공원 지구에 속하지만 무주의 진산으로 예나지금이나 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무주 공공건축물의 특징 중 하나는 창문이 크고 많다는 것이다. 정기용 건축가는 무주의 자연을 마치 카메라가 줌인 하듯 창문의 프레임을 통해 외부의 풍경을 안으로 끌어들이도록 했다. 시시각각 변하는 바깥 풍경을 창이라는 액자에 담아낸 것이다. 또 하나는 건물 측면에 돌출된 공간을 만들고 창(窓).. 2020. 4. 6.
무주 공공건축프로젝트 -10 평화요양원 (무주 노인전문요양원) 어르신들을 위한 내 집 같은 편안한 공간, 무주 노인전문요양원 무주군은 2018년 기준 전국 82개 군(郡) 중, 인구수 76위로 2만 5천명이 채 안 된다. 하지만 복지시설은 최고 수준이라 할 수 있다. 고령화 사회에 어르신들이 마음 놓고 살 수 있는 공간이 있다는 것은 지방 소읍(小邑)에서는 흔치 않은 일이다. 무주 노인전문요양원은 보건의료원과 종합복지관과 함께 한풍루로(路) 동쪽 끝에 나란히 위치해 있다. 무주군은 일찍부터 복지에 과감히 투자한 덕분에 다른 지역에 비해 좋은 시설을 갖추고 있지만 농촌 인구 고령화로 인해 시설 확충이 계속 필요한 상황이다. 노인전문 요양원은 지역 거주 주민뿐만이 아니라 도시민 유치를 위한 목적으로 설립되었다. 무주 노인전문요양원인 평화요양원은 사회복지법인 진명복지재단.. 2020. 3. 23.
무주 공공건축프로젝트 -8 무주군 보건의료원 6층 규모의 의료원을 갖는다는 것은 당시로서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이었다 미래 의료복지를 준비한 무주군의 안목 높이 평가 풍경을 담은 큰 창은 유리블록으로 막아져 건축가가 의도했던 공간적 의미는 사라져 버렸다 지남공원 일대가 문화예술체육 공간이라면 무주군 보건의료원을 중심으로 형성된 종합복지관과 노인전문요양원, 농민의집은 사회복지시설 공간이다. 이 역시 인구 2만 5천명도 안 되는 소읍에서는 보기 드문 모습이다. 그렇다고 무주 읍내가 공간 확보에 용이한 평야 지대도 아닐 뿐더러 동서로 흐르는 남대천을 중심으로 넉넉지 않은 공간에 주거시설과 상업시설이 밀집돼 있는 실정이다. 이런 열악한 환경에서 문화예술체육 시설과 사회복지시설을 한 곳에 모아 지역주민들의 편리한 이용을 도모했다는 점은 이 시설들을 조성.. 2020. 3. 19.
무주 공공건축프로젝트 -7 무주 반딧불시장 (무주시장) “구경 한번 와 보세요… 없는 것 빼고 다 있어요!” “5일 마다 열리는 산골 어르신들의 축제, 오일장” 5일장, 시골장터, 재래시장 등 정서적으로 향수를 자극하는 전통시장 얘기는 언제나 재밌고 호기심을 자극한다. 유년 시절의 기억과 고향, 부모님이 먼저 떠오르는 장터여행은 과거로의 여행이며, 추억으로의 소환이다. 현재 무주군 6개 읍면에 오일장이 열리는 곳은 무주읍과 설천면, 안성면, 무풍면 네 곳으로 반딧불 시장은 옛 무주 오일장의 새로운 이름이다. 천연기념물 제322호인 반딧불이의 서식지인 무주를 상징하는 이름으로 무주군에서 가장 큰 재래시장이다. 매월 1과 6자가 들어가는 날, 여전히 5일마다 장이 선다. 장날 아침이면 남대천 건너에 있는 시외버스 터미널에서부터 장날 분위기가 난다. 여기저기서 버.. 2020. 3. 18.
무주 공공건축프로젝트 -6 무주 청소년수련관 무주 읍내가 내려다보이는 공공시설 공간에 위치한 무주 청소년수련관 지역 청소년들 동아리 활동과 생활 속 문화 체험 공간으로 활용 무주읍은 남대천을 중심으로 북쪽과 남쪽으로 나뉜다. 군청과 주거 지역, 대부분의 상권이 북쪽에 밀집되어 있다. 그러던 것이 최근 몇 년 새, 강 건너 남쪽에 아파트가 들어서고 큰 마트와 공공시설이 이전하면서 주거지역과 상권의 이동 현상 역시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서울의 강남처럼. 지남공원을 중심으로 등나무운동장과 예체문화관, 최북미술관과 김환태문학관, 국제화교육센터, 전통공예테마파크, 국민체육센터, 반딧불체육관, 그리고 청소년수련관이 남대천 남쪽의 언덕에 집중 배치되어 있다. 무주를 방문하는 외지인들은 인구 2만 5천명이 채 안 되는 소읍에 이렇게 다양한 공공건물이 집합되.. 2020. 3. 17.
무주 공공건축프로젝트 -5 무주읍 행정복지센터 (무주읍사무소) 무주와 어울리는 주변 환경과 자연과의 조화를 도모하는 건축 주민들의 공간, 자연스럽게 드나들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 진행 무주읍은 인구 1만 명이 채 안 되는 소읍(小邑)이다. 무주군의 사회·문화·행정의 거점지로 무주군 전체 인구 약 40%가 무주읍에 거주한다. 또한 정기용 건축가에 의해 진행된 30여 채의 무주 공공건축물 절반 이상이 무주읍에 집중돼 있는데, 모두 걸어서 돌아볼 수 있을 만큼 동선이 짧다. 동서로 약 2km, 남북으로는 약 1km 내에 대부분의 건축물이 들어서 있다. 정기용 건축의 특징 중 하나는 바로 주변 환경이나 자연과의 조화를 도모한 건축이라는 데에 있다.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내는 것보다 이미 존재하는 것들을 지켜내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무주읍 행정복지센터는 신축이 아닌.. 2020. 3.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