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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180

무주여행의 해결사, 관광해설사 관광안내소를 지키는 지역 관광의 해결사 관광지에서 흔히 만나는 멋진 분들이 계시죠. 같은 유니폼을 입고. 각 지자체마다 불리는 이름은 다르지만 하는 일은 비슷합니다. 문화유산해설사, 또는 관광해설사로 불리는 이들이죠. 여행을 많이 다니는 분이라면 아마도 이 분들 도움을 한 두번은 받았을 겁니다. 이들이 근무하는 곳은 관광안내소란 이름의 부스입니다. 각종 지역 관광지 안내 팜플렛과 지도를 비치해 두고 있습니다. 또 인터넷 이용과 그 지역에 대한 모든 상담도 하고요. 아무튼 뭐든 물어보시면 해결됩니다. 그래서, 전 해결사라고 부릅니다.^^ 무주에도 관광해설사가 있습니다. 주요 관광지에 근무하며 무주를 찾는 여행자들의 여행안내와 상담하는 일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무주 관광해설사를 만나시려면 무주 군청앞과 무주.. 2009. 7. 23.
뜻밖의 선물 외출에서 돌아오니 택배가 와 있습니다. 내용물은 책. 펜션에 이따금 오는 손님의 지인이 보낸 책입니다. [언제나 봄날] 사랑방 책장을 채울 새 식구입니다. 직감적으로 책이구나 했습니다. 몇일 전 미리 연락을 받았기 때문에. 또 다른 작은 포장박스 안에 몇 권의 책이 들어 앉아 있습니다. 어떤 선물보다도 고마운 것은. 책이기 때문입니다. 새책은 아니지만, 새책이 아니어서 제겐 더없이 값진 선물입니다. 당장이라도 읽어보고 싶은 책도 있습니다. 책을 보내주신 분은 가브리엘 님. 고맙습니다. 좋은 분들과 함께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언제나 봄날] 사랑방은 개방되어 있습니다. 차를 마시고, 인터넷을 하고, 마음대로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입니다. 저도 여행하면서, 머무는 동안 편안하게 읽을 책 한 권 있었으면 좋.. 2009. 7. 20.
산책..., 소소한 일상과 풍경들 산책을 좋아합니다. 천천히 걷다 보면 만나는 풍경들이 다 새롭습니다. 온갖 해찰 다 부리면서, 몸과 마음을 맑게 만드는 산책은, 부작용이 없는 운동이 아닐까 합니다. 몸은 가볍게, 마음은 더욱 맑게. [언제나 봄날] 주변에는 그렇게 천천히 걷기 좋은 길이 널렸습니다. 30분, 한 시간, 두 시간.... 마음대로 고르면 됩니다. 해질무렵도 좋겠고, 안개가 낮게 깔린 이른 아침이라면 더욱 좋습니다. 고요와 평온이 함께하는, 그 시간만은 오로지 나 혼자가 됩니다. 흐드러지게 피었던 개망초가 매서운 비바람을 잘 견뎌주었습니다. 아침 안개가 더해지면, 영락없는 안개꽃이 됩니다. 비는 그쳤지만 아직은 촉촉합니다. 나뭇가지 하나 흔들림이 없는 뒤란 당산나무가 대견합니다. 참 건강한 나무입니다. 뒤란은 온통 숲입니다... 2009. 7. 18.
비오는 날 벽난로, 그리고 감자 소낙비, 벽난로, 감자, 다시 고요.... 아침나절 하늘이 시커멓더니 우르르쾅쾅 소리와 함께 소낙비가 내립니다. 순간, 춥다.는 생각에 벽난로를 피웁니다. 한여름에 말입니다. 그렇다고 보일러를 돌릴 수는 없고.... 덕분에 감자 구워 잘 먹었습니다. 순간적으로 내리는 소낙비에 물길이 막혀 마당 가득 물이 들어 찼습니다. 한바탕 소동을 벌였더니 춥네요. 이럴땐 벽난로가 최고지요. 한여름에 벽난로, 그리 나쁘진 않습니다. 감자 몇 개 구워 요기도 하고... 덕분에... 한여름에 굴뚝에서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어울리지 않은 풍경이지만, 방안을 감도는 온기가 좋습니다. 딱 10분 무지막지하게 내렸습니다. 거짓말 처럼 말입니다. 그 많던 장작이 저 만큼 남았습니다. 따뜻한(?) 여름 날려면 좀 더 필요한데... .. 2009. 7. 17.
비 개인 후, 적상산 비 다음은 안개가 내립니다. 산자락을 휘감아 흐르는 산안개가 그윽합니다. 제 모습 감추 듯이 안개 뒤로 금강이 흐르고, 적상산이 오롯이 서 있습니다. 비단 강, 금강(錦江)입니다. 비 개인 후 만날 수 있는 풍경이지요. 금강의 최상류는 장수-진안-무주입니다. 전국이 물폭탄에 난리라지만 금강은 고요합니다. 상류에 많은 비가 내리지 않았다는 얘기지요. 금강으로 스며드는 적상천입니다. [언제나 봄날] 아래 적상 면소재지를 흐르는 하천입니다. 어느정도 물이 빠진 말끔한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뒤로는 적상산입니다. 안개가 산허리를 가로질러 흘러갑니다. 다른 장소에서 바라 본 적상산입니다. 산안개가 빠르게 흘러갑니다. 무주 땅 어디에서 건 적상산이 보입니다. 무주의 중심에 적상산이 서 있고, 그 주변으로 사람의 마.. 2009. 7. 17.
고요..., 그리고 침잠(沈潛)의 시간 고요..., 그리고 침잠(沈潛)의 시간 장맛비가 잠시 소강 상태라죠. 하늘은 회색빛입니다. 적상산은 얼굴을 보였다 감췄다를 반복하고 있고요. 하늘도 잠시 쉬나봅니다. 무지막지하게 내리던 소낙비에 지칠만도 하겠지요. '언제나 봄날'은 지난 주말의 부산함을 뒤로하고 다시 고요가 찾아왔습니다. 긴 침잠(沈潛)의 시간입니다. 아침나절 잠시 한줄기 햇살이 비추더니 어느새 회색빛입니다. 오락가락하는 안개에 가린 적상산이 신비스럽기만 합니다. 코스모스 뒤로도 회색빛, 성질급한 녀석은 꽃을 피웠습니다. 계곡 물소리가 요란합니다. [언제나 봄날]에서는 듣기 힘든 물소리죠. 자주 듣다보면 질립니다. 하지만 가끔, 아주 가끔 듣다보면 음악이 따로 없습니다. 너무 밭에 도라지. 부지런한 식당아저씨네 도라지밭입니다. 이제 막 .. 2009. 7. 13.
제 모습 드러낸 적상산계곡 예로부터 무주는 자연재해가 없기로 소문난 곳입니다. 복받은 동네죠. 이번 장마에도 큰 피해는 없었습니다. 사실, 자연재해라고 하는 것들을 자세히 들여다 보면 인재에 가깝습니다. 사람의 손길이 닿은 곳에서 산이 무너지고, 다리가 끊어지는 일이 생기지 가만 있는 산은 절대 무너지지 않거든요. 책임에서 벗어나고 싶은 사람들이 만들어낸 단어가 바로 '자연재해'가 아닌가 합니다. 당신의 자리입니다. 앉으시지요...^^ 제가 살고 있는 마을이지만, 참 좋은 곳입니다. 마을 입구에 이런 근사한 숲이 있으니 말입니다. 무주는 산과 계곡이 아름답기로 소문 난 곳이지만, [언제나 봄날]이 있는 적상산 서창마을은 바로 '작은 무주'라 할 수 있는 곳입니다. 520년 된 당산나무가 마을의 중심이고, 큰 어른입니다. 중심이 있.. 2009. 7. 13.
이곳은 '언제나 꽃밭'입니다. '언제나 봄날'은 언제나 꽃밭입니다. 긴 여행을 했습니다. 무주를 떠나 정선-동강-덕산기(1박)-구절리-송천-암반덕이-용평-대관령 넘어 양양(2박)-속초-다시 강릉-수원(3박)-서울-그리고 무주까지, 3박4일 간의 일정이었습니다. 정선은 보고 싶은 사람들과 먹고 싶은 황기족발때문에 갔고, 구절리 송천과 암반덕이는 그리운 퐁경들이 있어 갔습니다. 나머지는 모두 취재 때문이었고요. 구절리 송천은 한강의 최상류로 뗏목의 출발지였던 곳입니다. 암반덕이는 해발 1천 미터가 넘는 산꼭대기에 거대한 감자밭이 장관이지요. 아쉬운 것은 송천 구간이 모두 포장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트레킹 코스로 최고였던 곳인데.... 암반덕이는 요즘 배추농사를 주로 합니다. 감자는 일부에 지나지 않고요. 아, 남쪽은 햇감자가 벌써 나왔는.. 2009. 6. 25.
궂은비와 효자비 한달 만에 내린 비에, 축쳐져있던 개망초가 어깨를 활짝 폈습니다. 메말랐던 계곡에는 졸졸 흐르는 물소리가 가득하고요. 이장님이 오시더니 연신 "딱 좋아, 딱 좋아." 하십니다. 적당히 내렸다는 얘깁니다. 농사 짓는 분들에게는 더없이 소중한 비니까요. 주말여행을 떠난 분들에게는 궂은비지만, 농사짓는 분들에게는 효자비인 셈입니다. 맨먼지만 날리던 마당이 촉촉합니다. 빗물은 스스로 물길을 만들며 낮은 곳으로 흘러갑니다. 비만 오면 긴장을 하게 됩니다. 배수로 막힌데는 없는지, 어디 물이라도 새는데는 없는지 확인, 또 확인합니다. 물도 제대로 주지 못했는데, 잘 자라주었습니다. 가운데 기린초는 지리산 자락에 사는 육남매 가족이 '언제나 봄날'을 방문하면서 선물로 가져온 겁니다. 비에, 환하게 웃고 있지요? 당산.. 2009. 6.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