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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중일기

산나물의 황제가 '곰취'라면 여왕은 '참나물'

by 눌산 2009. 5. 11.








곰취와 참나물, 이팝나물 된장국 황홀한 밥상을 차리다.

산나물의 황제가 '곰취'라면 여왕은 '참나물'입니다. 그것은 향때문입니다. 곰취의 강한 맛과 모양에 비해 참나물은 여리디 여린 은은한 향을 자랑합니다. 우리가 보통 식당에서 먹는 참나물은 대부분 재배이기 때문에 야생과 비교하면 안됩니다. 맛과 향에서 많은 차이가 나거든요.

곰취와 참나물은 느즈막히 납니다. 대부분 고산에서만 자라기 때문이기도 하고, 아무데나 나지 않기 때문입니다. 딱 그자리에서만 납니다. 아랫동네 아저씨 말씀이 아카시아꽃이 다 핀 다음에 뜯으러가면 딱 맞아. 하십니다. 일요일 오후 한가한 틈을 타 산으로 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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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상산 산정호수입니다. 오랜만에 물이 가득 채워져 있군요. 파란 하늘과 산꼭대기 호수, 해발 1천 미터에서 맛보는 상쾌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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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으로 들어갑니다. 바닥에 쫙깔린 풀들, 이 속에 참나물이 숨겨져 있습니다. 지금부터 보물찾기를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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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연둣빛........ 5월을 계절의 여왕이라고 하는 이유를 알겠습니다. 숲은 더없이 포근합니다. 은은한 연둣빛 커튼이 드리워진 작은 방, 바람은 깊은 향을 내뿜으며 산자락을 훑고 지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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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녀석이 참나물입니다. 지천으로 널린 피나물과도 구분이 쉽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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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양만으로는 다른 풀과 구분이 쉽지 않습니다. 그럴땐 향을 맡아 보면 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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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의 보물 야생화를 만나러 갑니다~ 바로 이 녀석들요....^^ 벌께덩굴입니다. 숲 한가운데 요염한 자세로 내려다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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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팝나물, 또는 풀솜대라고 합니다.  여린순은 국을 끓여 먹기도 하고, 묵나물로도 먹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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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도리풀입니다. 가운데 자세히 보시면 꽃이 있습니다. 자~ 찾아보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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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보는 꽃입니다. 여름꽃에서나 볼 수 있는 진한 보라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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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다리 긴 대궁 끝에 아래로 향한 보라색 꽃이 매달려 있었습니다.

꽃이름은 '당개지치'라고 합니다. 감나무님이 확인해주셨습니다. 고맙습니다.^^



산나물을 뜯어만 가면 아무 문제 없겠지만, 뿌리채 뽑아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국립공원 지구내에서는 산나물 채취가 금지되어 있습니다. 몇몇 사람들의 문제겠지만, 그래선 안되겠지요. 자기 혼자 먹겠다고 뿌리채 뽑아가면 씨가 마릅니다. 그러지 마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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