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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최초 슬로시티(cittaslow)로 지정 된 증도는 보물섬, 천사의 섬, 꿈의 휴양지, 천국의 섬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린다. 그 중 단연 돋보이는 것은 슬로시티가 아닐까. 삶의 본질에 대한 일대 혁명이라 할 수 있는 슬로시티(cittaslow) 운동은 1999년 이탈리아의 한 작은 도시 ‘그레베 인 키안티’에서 시작되었다. 문명의 이기와 오염원을 몰아내고 삶의 방식을 모두 느리게 바꾼 이 마을에는 첨단 자본주의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백화점이나 자동차를 찾아볼 수 없게 되었다. 전 세계 12개국 101개 도시로 늘어난 슬로시티는 우리나라에도 아시아 최초로 4개 지역이 지정됐다. 그 중 한 곳이 바로 전라남도 신안의 작은 섬마을 증도다.
코레일 광주지사에서는 KTX를 이용해 지난 5월 19일부터 증도와 영광 일대 순교지를 탐방하고 함평 자연생태공원을 불러보는 일정으로 당일코스와 1박2일 코스의 ‘기독교 성지순례 탐방열차’를 운행하고 있다. (코레일 광주지사 062-605-2168)
- 슬로시티 증도
증도는 섬 속의 섬으로 지도읍에서 사옥도 사이 연도교를 건너 배로 10분을 들어가야 한다. 화도, 병풍도, 기점도, 소기점도, 소약도 등 6개의 유인도와 108개의 무인도로 이루어져 있다.
증도의 얼굴은 광활한 갯벌이다. 증도의 청정갯벌은 양질의 게르마늄 성분이 포함되어 있어 노화방지에 탁월한 효과가 있으며, 다양한 갯벌 생물들이 서식하고 있어 체험관광코스로 각광을 받고 있다. 더불어 단일 염전으로는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태평염전에는 소금의 생산과정 뿐만이 아니라 소금의 역사를 만날 수 있는 소금박물관이 있어 이색적인 체험을 할 수 있다.
증도는 순교의 섬이다. 신안 섬지방 기독교 선교에 큰 족적을 남긴 여성순교자 문준경 전도사의 흔적이 곳곳에 남아 있다. 증도의 중동리교회와 대초리교회, 임자면 진리교회 등 11개 교회를 설립해 오늘날 기독교를 대표하는 수많은 목회자를 배출한 믿음의 산실이다.
증도는 ‘보물섬’이다. 한 어부의 그물에 청자 화병이 걸려 올라오고 바다 속에 가라앉은 선박에서 중국 송대, 원대의 유물 2만8,000여 점이 발굴된 ‘신안 앞바다’가 바로 증도다. 발굴해역은 국가사적 제274호로 지정되었으며, ‘신안해저유물 발굴기념비’가 세워져 있다. 기념비 뒤에 있는 낙조대에서는 증도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넘이를 만날 수 있다.
[tip] 증도여행은 자전거가 제격이다. 소금박물관과 짱뚱어 다리, 면사무소에서 무료로 대여해 준다. 섬을 순회하는 마을버스를 타거나 택시를 대절 해 증도의 명소를 돌아 볼 수 있다. 증도 면사무소 061-271-7531, 태평염전 061-275-7541
증도의 명물 짱뚱어는 여름 보양식으로 유명하다. 추어탕 처럼 곱게 갈아 걸죽하게 끓인 짱뚱어탕 한 그릇이면 여독도 단숨에 풀린다. 증도 면사무소 앞 안성식당(061-271-79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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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에 번쩍 서에 번쩍, 참 부지런도 하십니다.
또 잘보고 갑니다. 부럽습니다.
답글
여행이 일이니, 전 일하러 다니는 셈이죠.^^
한창 나닐때는 하루에 1300km를 달린 적도 있답니다.
운전이 취미라 할 만큼 좋아했는데, 운전보다는 대중교통이 더 좋던데요...
주말 잘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