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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칼럼

2010 얼음나라 화천 산천어 축제

by 눌산 2010. 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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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울 추위도 두렵지 않다!
2010 얼음나라 화천 산천어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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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치한(以寒治寒)이라 했다. 추위는 피하기 보다 맞서야 이길 수 있다. 매서운 칼바람을 온 몸으로 맞으며 즐기는 얼음낚시는 보기만 해도 짜릿하다. 꽁꽁 얼어 붙은 강에서 즐기는 놀이도 다양하다. 얼음썰매와 눈썰매, 얼음축구, 아이스요트, 스노우열차 등. 이 모든 것을 한꺼번에 즐길 수 있는 곳이 화천이다. 2003년 1월 첫선을 보인 이후 연평균 10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다녀 갔고 겨울 축제 중 유일하게 문화체육관광부 우수축제로 지정된 2010 화천 산천어 축제가 1월 9일부터 31일까지 화천읍 일원에서 열린다.

★ 화천 가는 길은 내내 북한강이 함께하는 물길여행이다.
청평과 가평을 지나온 경춘 국도를 버리고 춘천 의암호 앞에서 403번 지방도를 타면 붕어섬·하중도·상중도를 거쳐 5번 국도와 합류한다. 춘천댐을 지나면 강인지 호수인지 분간하기 힘들 정도로 몸집이 커진 물길은 산협 깊숙이 파고들다 화천읍에 이르러 멈춰 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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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천의 겨울은 뜨겁다.
추위를 즐기는 관광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어 그 열기에 추위를 느낄 수 없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산천어를 형상화한 등(燈). 한지로 만든 1만5천여 개의 산천어 등이 화천 읍내를 장식하고 있다. 중앙로 주변 총 5㎞ 구간에는 테마별 산천어 선등(仙燈)거리도 조성되어 있다. 밤이면 또 다른 볼거리로 장관을 이룬다.

읍내 중심가에 위치한 아시아 빙등광장에 들어서면 중국 하얼빈 빙등제의 축소판으로 화려한 조명이 설치 된 거대한 얼음조각을 만날 수 있다. 화천군과 자매결연한 하얼빈 빙등제 추진위원회 관계자들이 방한해 한국 최대의 실내 빙등 광장을 조성한 것. 세계평화의 종과 평화상징 얼음조각 등이 전시 돼 있고 얼음을 이용한 미끄럼틀은 직접 몸으로 즐길 수 있다.

[tip] 저녁 7시부터 불을 밝히는 선등거리는 1월 31일까지 화천읍 일원에서 만날 수 있다. 화천터미널 뒤편 중앙로 주변이 가장 화려하다.
아시아 빙등광장은 화천읍 하리 단위농협 뒤편에 있다.
운영시간: 평일 09:00~20:00 / 주말 09:00~22:00 / 입장료 5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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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천어 축제의 묘미는 뭐니 뭐니 해도 얼음낚시다.
30~40㎝ 두께로 꽁꽁 얼어붙은 화천 천에 지름 25㎝의 구멍을 1만 개 이상 뚫어 산천어를 낚아 올리는 방식이다. 얼음 구멍 속으로 낚싯대를 드리우고 기다리기만 하면 된다. 따뜻한 방한복과 방한화는 필수.

얼음낚시는 '선착순 현장 접수 낚시터'와 '온라인 가족 예약 낚시터'로 나뉜다. 현장 접수 낚시터는 동시 최대 수용 인원이 9천 명으로 주말에는 대개 오전에 접수가 마감된다. 또 가족 낚시터는 하루 3천 명이 이용할 수 있으며 산천어 축제위원회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이 가능하다.

얼음 위에서 즐기는 놀이도 다양하다. 맨손으로 산천어 잡기, 루어 낚시, 얼음썰매와 눈썰매, 얼음축구, 아이스요트, 스노우열차 등이 있고, 세계눈사람광장, 창작썰매 콘테스트 등 40여 개의 다양한 부대행사도 함께 열린다.

산천어 맨손잡기는 하루 3회, 남성ㆍ여성ㆍ어린이 등 부문별로 진행된다. 한 명이 3분간 최대 2마리까지 잡을 수 있다. 인터넷 접수는 하지 않고 현장에서만 접수한다.

짜릿한 손맛을 느끼고 싶다면 산천어 루어낚시를 즐기면 된다. 루어낚시에는 몇 가지 도구가 필요하다. 루어 낚싯대를 미리 준비해야 하고, 추위를 이겨 낼 방한복과 방한화를 꼭 신는 게 좋다. 하루 150명 한도에서 현장접수를 하고 있으며, 한 사람이 네 마리까지 잡을 수 있다.

강 건너에 위치한 화천민속박물관에서는 산천어축제 기간 중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인두공예, 도자기 타일, 나무판 만들기 등 다양한 공예체험과 호수마을에서의 1박2일 겨울 산촌마을 체험행사를 진행한다. 화천의 역사, 문화 및 자연환경을 한눈에 만나 볼 수 있다.

[tip] 얼음낚시는 '선착순 현장 접수 낚시터'와 '온라인 가족 예약 낚시터'로 나뉜다. 참가비는 평일 1만원, 주말 1만 2천원으로 오전 9시부터 18시까지 운영한다.
산천어 맨손잡기는 토요일과 일요일에만 운영한다. 현장에서만 접수하며, 지름 5m의 공간에서 산천어를 맨손으로 잡는 방식이다. 참가비는 1만 2천원.

[얼음낚시 tip] 얼음낚시로 산천어를 잡기 위해서는 약간의 도구가 필요하다. 얼음구멍을 뚫기 위한 얼음끌, 얼음구멍의 얼음 조각을 걷어내는 얼음 뜰채, 낚시하는 동안 앉아서 기다릴 수 있는 간이의자 등이 있다. 낚싯대는 수심이 깊은 곳에서는 견지 대를 사용할 수 있고, 얼음낚시 전용 짧은 릴대를 이용하면 수심에 따라 줄의 길이가 조정되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얼음낚시를 할 때에는 무엇보다 방한에 신경을 써야 한다. 특히 화천의 겨울 낚시는 전국에서 가장 빨리 두꺼운 얼음을 얼릴 정도로 매서운 것으로 유명하기 때문에 동상에 걸리지 않도록 방한복과 방한화 등 보온용품을 꼭 챙기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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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천은 인공미가 전혀 없는 무공해 도시다.
축제장을 조금만 벗어나면 화천의 청정 자연을 만날 수 있다.
화천에서 평화의 댐으로 향하다 보면 구만교 못 미쳐 꺼먹다리가 있다. 일제가 기초를 놓고 한국전쟁 당시 소련군이 교각을 설치한 뒤, 휴전 후에는 화천군이 상판공사를 한 기구한 운명의 다리로 등록문화재 제110호로 지정돼 있다.

‘물의 나라’ 화천을 있게 한 파로호는 1944년 화천댐 건설로 탄생된 인공호수다. 1951년 국군이 이곳에서 중공군 3만 명을 수장시키는 혁혁한 공을 세우자 이승만 대통령이 '오랑캐를 격파한 호수'라는 의미로 파로호란 이름을 내렸다고 한다.

강원도의 전형적인 산촌마을을 체험할 수 있는 '사랑방 마실 프로그램'은 마을에서 직접 운영한다. 산천어 축제와는 별도로 파로호 빙어낚시와 한과 및 감자송편 만들기, 쥐불놀이, 연날리기 등을 체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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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가는 길]
경춘 국도를 타고 청평과 가평을 지나 춘천에서 의암댐을 건너지 않고 좌회전하면 화천 가는 길이다. 서울→46번국도→가평→춘천→403번 지방도→5번국도→화천읍

축제 기간 중에 운영하는 다양한 기차여행 상품을 이용하면 편하게 다녀 올 수 있다.
문의 코레일 http://www.korail.com/ 고객센터 1588-7788, 1544-7788

[잠자리와 먹을거리]
화천 읍내에 모텔이 몇 개 있고, 산촌마을의 겨울을 체험 할 수 있는 농촌체험마을을 이용하는 것도 좋다.
화천 가는 길에 위치한 아쿠아틱 리조트는 북한강의 고즈넉한 정취를 감상 할 수 있는 곳이다. 18동의 다양한 크기의 객실을 갖추고 있다.
문의 033-441-3881 http://www.aquaticresort.com/

화천 군청 바로 뒤에 있는 명문가든은 다슬기장 칼국수로 제2회 화천 향토관광 음식 콘테스트에서 상을 받은 집이다. 다슬기 국물을 우려낸 육수에 오색 칼국수를 넣고 끓여 내오는 다슬기장 칼국수는 시원하고 깔끔한 맛이 일품이다. 문의 033-442-3240

화천 산천어 축제 홈페이지 http://www.narafestival.com/01_icenara/
화천 관광 홈페이지 http://www.ihc.go.kr/tour/

글,사진 최상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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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 사보  [레일로이어지는행복+]  2010년 1월호 기고 자료입니다. -> http://webzine.korail.com
화천의 야경 더보기 -> http://nulsan.net/7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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