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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맛 본 세상에서 가장 맛 있는 삼겹살 삼겹살 좋아하시죠? 저도 무척 좋아합니다.^^ 이따금 긴 여행을 하는데요. 주로 도보여행입니다. 아무래도 체력 소모가 많다보니 여행에서 돌아오면 체력이 바닥이 납니다. 그럴때 찾게 되는 것이 바로 삼겹살입니다. 평소에는 잘 먹지 않지만. 삼겹살이 생각 난다는 것은 바로. 체력이 딸린다는 얘기죠. 전라남도 순천의 한 작은 마을에 있는 식당입니다. 정육점을 함께 운영하는 집으로 주인 말은 진짜 삼겹살만 쓰기 때문에 맛 있을 수 밖에 없다고 합니다. 보기엔 평범해 보입니다. 다른 점은 통삼겹살이란 점이죠. 고루고루 잘 익을 수 있도록 칼집이 들어가 있습니다. 또 하나 특징은 장수 곱돌에 굽는다는 점입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장수곱돌은 열기가 골고루 전달되고 타지가 않습니다. 이제 좀 먹음직스러워보입니다.. 2008. 4. 25.
걷자!! 두 다리 멀쩡할 때. 걷기, 걷는 여행....., 좀더 고상한 말을 붙이자면 트레킹(trekking)쯤이 되겠다. 나는 걷는 여행을 즐긴다. 두 다리 멀쩡할 때 걷자는 논리다. 국내든 해외든, 유명 관광지는 휠체어 타고도 볼 수 있으니까. 사람들은 여행을 무슨 고행쯤으로 여긴다. 걷기란 무지막지하게 걷는 게 아니라 느긋하게 쉬엄쉬엄 걸어야 한다. 맘껏 해찰도 부리고, 온갖 것 다 참견해가면서 말이다. 사실 바쁘게 걷다보면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오로지 길이 끝나는 곳, 길의 끝만 머리 속에 있을 뿐이다. 사실 길의 끝은 의미가 없다. 그냥 걷다 보이는 것만 보면서 말이다. 아무 생각없이 걸을 수만 있다면 더 없이 좋다. 유명산을 가보면 앞사람 엉덩이 밖에 안 보인다. 정신없는 산행인 셈이다. 바지 끝에 달라붙은 라벨을 보면.. 2008. 4. 25.
전쟁도 피해간 오지마을, 단양 피화기마을 전쟁도 피해간 오지마을, 피화기 남한강이 휘감아 돌아 나가는 단양 땅에 들어서면 쉽게 접하는 골짜기들로 인해 이 땅의 절반의 모습을 만났다고 할 수 있다. 다른 지역에 비해 비교적 넓은 땅을 갖고 있으면서 84%에 달하는 산지가 협착한 골을 만들고, 곳곳에 숨은 명승절경이 많기 때문. 단양에서도 손꼽이는 오지라 할 수 있는 피화기 마을은 협곡을 사이에 두고 성금마을과 말금마을이 마주 보고 있는 산꼭대기 마을이다. 비 그친 후 피알기 마을, 안개로 자욱하다. 단양의 관문, 도담삼봉 단양의 관문은 단양팔경 중 한 곳인 도담삼봉. 남한강의 맑고 푸른 물이 유유히 흐르는 강 한가운데 높이 6m의 늠름한 장군봉(남편봉)을 중심으로 처봉과 첩봉 세 봉우리가 물위에 솟아있다. 조선 개국공신 정도전이 자신의 호를 삼봉.. 2008. 4. 25.
내성천이 360도 휘감아 도는 물돌이동, 회룡포 회룡대에서 바라 본 회룡포 낙동강의 지류인 내성천이 360도 휘감고 돌아가는 물돌이동입니다. 안동의 하회나 강원도 홍천의 살둔 등 '물돌이동' 강마을이 여럿 있지만 회룡포만큼 뚜렷한 그림은 아니지요. 본래 지명은 의성포(義城浦)로 조선조 귀양지로 의성사람들이 들어와 마을을 이룩했다고 하는데요, 지난 몇 년전부터 예천군에서 관광지 개발을 하면서 의성군에 있는 것으로 착각할까바 회룡포로 바꿔 부르고 있다고 합니다. 참, 친절하기도 합니다.^^ 6년만에 찾은 회룡포는 참 많이 변했더군요. 용궁면 소재지부터 곳곳에 세워진 표지판이며 회룡대라 이름 붙인 정자, 철도 침목으로 만든 등산로...... 아무튼 찾기는 한결 수월해진 듯 했습니다. 중창불사로 절다운 면모를 갖춘 천년고찰 장안사, 삼한시대부터 격전지로 알려.. 2008. 4. 25.
1,000원 받아가세요. 잘못 받은 돈이라면 주인을 찾아 돌려주는게 당연한 일이데 왜 이렇게 기분이 좋을까요. 시골마을 구멍가게 유리문에 붙은 이 한 줄의 글이 참으로 마음을 흐뭇하게 만듭니다. 강원도 양양에서... 2008. 4. 25.
느리게 흐르는 강, 박대천 제 2경 용소 충청북도 청원 박대천, 옥화구경 수초에 허리를 감고 모래톱을 지난 느린 강은 자갈밭에 이르러 몸을 한번 씻어 내린다. 희뿌연 흙탕물도 이쯤에 이르게 되면 맑디 맑은 청정옥수로 변하고, 해질 녘 모락모락 연기를 피우는 토담집 굴뚝 연기에 휩싸여 뿌연 물안개를 만들어 낸다. 느리게 느리게 흐르던 강, 바로 고향의 강이 그랬다. 세상이 달라진들 어릴 적 그 고향의 강모습까지 달라질까 했지만 세상사가 그리 만만치만은 않았나 보다. 사람들의 입맛에 맞게 변해버린 강은 일자로 쭉 뻗은 콘크리트 제방 아래 줄을 서서 빠르게 흘러간다. 다슬기 잡는 사람들, 돌에 붙은 다슬기가 온통 새까맣다. 느리게 느리게 흐르는 강, 박대천 이젠 쉽게 만날 수 없는 느린 강을 찾아 나섰다. 그런 대로 강다운 모습이 살아.. 2008. 4.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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