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뜬금없는 여행322

10년(?) 만에 누님과 함께한 보성 녹차밭 여행 가족여행을 했습니다. 여동생 셋, 그리고 누님이 가족의 전부지만. 허구헌날 싸돌아치는게 일이지만. 함께 한 건 참 오랜만이었습니다.누님과는 얼마나 오랜만인지 그 기억조차 가물가물합니다. 잘 아시는 보성의 녹차밭 전나무길입니다. 아마 한번쯤은 가보셨으리라 생각됩니다. 제 가족들은 대부분 첨이라더군요. 수양벚꽃이라고 합니다. 능수버들 처럼 치렁치렁한 머리결이 곱습니다. 조카랍니다. 막내 여동생의 하나 뿐인 아들이지요. 동생은 현역 특전사랍니다. 여군요. 늘 자랑스러운 동생입니다. 부모님 살아계실때 다들 말렸지만 저만 찬성했지요. 저 원망 많이 했으리라 짐작됩니다. 가족과 함께 한 여행이어서 그런지 여러번 찾은 차밭이지만 오늘따라 색다른 기분입니다. 누님이십니다. 작은 디카를 늘 몸에 지니고 다니신답니다. 남.. 2008. 4. 25.
산사에서 만난 풍경 해인사의 해인도. 팔만대장경의 가르침을 나타내고 있는 오묘한 도안으로 미로를 따라 합장하고 한바퀴를 돌면 큰 공덕을 얻을 수 있다고 합니다. 대구 팔공산 자락 동화사입니다. 늘 함께 할 수 있는 친구가 있다는 것은 큰 복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 상대가 부부든, 이성이든, 동성이든, 또는 불륜이든 말입니다.^^ 역시 동화사입니다. 저 곳으로 누군가 지나가길 기다렸습니다. 사진은 기다림입니다. 노란 양산을 쓰고 빨간 옷을 입은 아줌마를 기다렸는데...^^ 대구 동화사에서 만난 녀석입니다. 찍어달라는 듯 폼까지 잡더군요. 아우성치는 산 아래 인간들이 불쌍해 보였는지.... 다포입니다. 살까 말까 망서리다 사진에 담아버렸습니다. 깊고 간절한 마음은 닿지 못하는 곳이 없다네. 간절히 원하면 무엇이든 이루어집니다. 2008. 4. 25.
숲에서 보낸 하루 / 장성 축령산 편백나무 숲 전라남도 장성 금곡마을(축령산) 편백나무 숲 전라남도 장성 금곡마을에 가시면 입이 딱 벌어질 만큼 울울창창한 숲을 만날 수 있습니다. 전쟁을 겪은 우리나라에서는 보기 드문 숲입니다. 또한 화전과 난방에 필요한 화목용 나무의 벌목, 그리고 돈되는 나무의 무분별한 반출로 숲다운 숲을 만나기란 어려운 현실에서 금곡마을의 축령산 편백나무 숲은 국보감이라 할 수 있습니다. 금곡마을은 일명 영화촌으로 불리는 곳입니다. 장성 출신 임권택 감독의 영화를 많이 촬영했던 곳이기도 합니다.숲은 편백나무로 가득 차 있습니다. 롱다리에 잘 빠진 몸매을 자랑하는 이국적인 분위기의 편백나무 숲입니다. 이른 아침에 찾으면 아주 좋습니다. 신선한 공기와 바람. 그 무엇과도 견줄 수 없는 자연이 준 선물 같은 것이죠. 아침 숲은 편안합.. 2008. 4. 25.
송광사 연못에 연등 띄우는 날 전라남도 순천 조계산 송광사 연못에 뜬 연등 봄은 느리게 왔다 순식간에 지나갑니다. 꽃이 피는가 싶더니 꽃비가 내립니다. 산빛은 연두빛 새옷으로 갈아 입었습니다. 봄빛 물든 산사에 연등이 걸렸습니다. 따뜻한 봄햇살에 낯선 이방인의 표정도 밝아 보입니다. 우화각 승보 사찰인 송광사는 통도사(불보), 해인사(법보)와 함께 3보 사찰 중 한 곳입니다. 불교에서는 3이란 숫자와 관련이 많습니다. 불교에서는 절을 세 번합니다. 한번은 부처님(佛)께 올리는 절이고, 또 한 번은 부처님의 커다란 가르침(法)에, 나머지 한 번은 스님(僧)께 드리는 절입니다. 사진은 '기다림'이란 말 있습니다. 한참을 기다렸습니다. 근사한 모델을. 세 분의 스님이 오늘의 모델이 되어 주시는군요. 경사진 오르막을 과적 경운기가 올라갑니다.. 2008. 4. 25.
섬진강에 꽃비 내리던 날 섬진강 강바람에 꽃비가 내린다. 순식간에 떠나는 봄이 아쉬울 따름이다. 섬진강 벚꽃하면 화개장터에서 쌍계사에 이르는 '십리 벚꽃길'이나 '하동포구 80리길'을 떠올립니다. 그럼? 뭐 또 있나? 당근. 있지요.^^ 쌍계나나 하동포구는 유명세 때문에 많이들 가시는 곳이죠. 하지만 사진의 장소는 그곳이 아닙니다. 구례읍에서 정남쪽을 바라보면 처녀의 젖가슴을 닮은 볼록한 산이 보입니다. 오산(鰲山)입니다. 사성암이라면 아실겁니다. 바로 오산 아래 섬진강 벚꽃길입니다. 861번 지방도로가 지나는 구례군 문척면 일대입니다. 사실 섬진강 500리 전구간이 벚꽃길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유명한 하동포구보다 더 아름다운 길이 바로 이곳입니다. 그것은 섬진강을 가장 가까이 만날 수 있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또, .. 2008. 4. 25.
삼천포 서부시장 칼잡이 아주머니 35년 경력의 삼천포 서부시장 칼잡이 아주머니 삼천포 서부시장은 회따로 셋팅따로인 '초장집'의 원조라 할 수 있다. 어시장에서 직접 생선을 골라 회를 뜨고 음식점으로 가 먹는 방식으로 지금은 전국 대부분의 관광지가 이런 방식이다. 유독 튀는 분이 있어 한참을 구경했다. 얼마나 빠른지 감동, 또 감동이다. 삼천포항 창선-삼천포대교의 개통으로 배를 타거나 먼 거리를 돌아가야 했지만 시간의 단축과 함께 새로운 관광명소를 만들었다. 다리를 중심으로 러브호텔과 바다가 보이는 찻집, 밀려드는 여행자들을 위한 유람선, 횟집들이 즐비하다.먹고, 마시고, 러브도 하고 딱!이다. 모텔마다에는 '1인1주차'라는 간판이 걸려 있다. 마산의 마금산 온천 모텔촌에서 만났던 '원룸원샷다'와 같은 의미인데, 룸마다 주차장이 따라 있.. 2008. 4. 25.
군산에서 만난 지난 흔적들 군산항 주변에는 일제강점기에 지은 적산가옥이 많이 남아 있어 독특한 분위기를 풍긴다. 옛 조선은행 건물과 붉은 벽돌로 지은 옛 군산세관 건물, 해망동 일대 일본풍 집 등 세월의 흔적들로 가득하다. 경암동 ‘철길마을’은 낡은 집 사이로 기차 한 대가 겨우 빠져나갈 만큼 좁은 철로 위를 기차가 지나간다. 사이사이의 집들은 창고가 아니다. 모두가 사람이 사는 어엿한 집이다. 철길이 골목길이고 마당이다. 철길 위에서 김치도 담구고, 고추도 말린다. 자전거를 세워 놓기도 하고, 레일 위에 세숫대야를 올려놓고 세수도 한다. 해망굴. 1926년에 건설된 중앙로와 해망동을 연결하는 터널로 높이131m에 길이는 4.5m. 당시 해망굴 인근에는 군산신사와 신사광장(현 서초등학교), 공회당, 도립군산의료원, 은행사택, 안국.. 2008. 4. 25.
섬진강 황어낚시 전라도와 경상도를 가로지르는~~. 화개장터 앞 섬진강에 놓인 남도대교 어르신 두 분이 황어낚시 중입니다. 오랜만에 만난 풍경이라 한참을 앉아 구경했습니다. "뭘 자꾸 찍고 그래." 저 때문에 안 잡힌다는 듯 사진 좀 고마 찍으랍니다. "왔다~~~" 알고보니 근사한 포획 장면을 찍히고 싶었던 겁니다.^^ "빨리 찍어 뭐해!" "다 찍었어?" "예^^" 어릴 적 황어 낚시하던 기억이 납니다. 알을 낳기 위해 강을 거슬러 올라오는 황어를 낚싯줄을 들었다 놨다 하며 견지로 낚는데요, 그땐 저 황어가 얼마나 크게 느껴졌던지 한아름은 됐던 것 같습니다. 오랜만에 보니 그리 크진 않네요. 산란기 낚시는 불법일 것 같은디. 저 분들 말씀은 아니라고 하네요. 불법인거 같은디..... 아닌가? 2008. 4. 25.
연분홍 치마가 봄바람에 휘날리더라~~ <영취산 진달래> 영취산 진달래 군락지. "영취산 가요." "아기 업고요?" "동네 뒷산인데요. 뭘." 동네 뒷산은 영취산입니다. 아기를 업은 여인의 모습을 본 순간 등산화에 나름대로 장비를 갖춘 제 모습이 부끄러워집니다. 봄 햇살에 흐르는 땀을 주체할 수 없었는데. 순간. 힘이 솟아오릅니다. 영취산의 봄은 진달래로 시작합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진달래 꽃을 만날 수 있는 곳이 여수의 영취산입니다. 진달래 축제는 오늘로 끝나지만 정상부의 진달래가 만개할려면 다음주까지는 보기 좋을 것 같습니다. 영취산 산행 들머리인 흥국사입니다. 연둣빛으로 물들기 시작하는 이파리. 봄색을 한마디로 표현하면 연둣빛이 아닐까요. 아기를 업고도 오를 수 있는 편안한 길입니다. 아닌가요?^^ 연분홍 진달래 빛에 눈이부십니다. 진달래 꽃이 피.. 2008. 4.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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