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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보여행81

[최상석의 우리땅 속살여행]<8>섬진강 도보여행 하루나 이틀 걷기 좋은 섬진강 도보여행 / 구례구역에서 곡성기차마을까지 도보여행은 불과 10여 년 전만 해도 유별난(?) 몇몇 사람들의 전유물이었다. 걷기에 이골이 난 선수들이나 ‘나와의 싸움’이라는 기치를 내걸고 땅끝에서 통일전망대까지 국토종단을 하는 젊은이들이 이따금 눈에 띌 뿐이었다. 하지만 근래 들어서는 걷기 열풍이라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도보여행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고 있다. ▲파란하늘과 코스모스 하루나 이틀 걷기 좋은 섬진강 강 건너 길 도보여행으로 인기를 누리고 있는 코스 중 하나가 섬진강이다. 4박 5일에서 길게는 일주일 정도, 대학생들이 방학이나 직장인들이 여름휴가를 이용해 많이 찾는다. 하지만 짧지 않은 시간을 길에서 보낸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잠자리와 단련되지 않은 육체는 낯선.. 2009. 8. 25.
설렁설렁 걷기 산골에 살면서 가장 가까이 느끼는게 뭐냐고 묻는다면, 바람이라고 대답합니다. 사철 느낌이 다른 바람은 때때로 답답함도 무료함도 달래줍니다. 결론은 좋다는 뜻입니다. 살갗을 간지르는 가는 바람부터 한겨울 매서운 북서풍까지도, 바람은 언제나 가까이 있습니다. 아마도 유일한 동무이기도 하지요. 가장 무서운 바람은 봄바람입니다. 겨울과 봄 사이에 부는 바람이지요. 봄바람은 일정치가 않습니다. 방향을 종잡을 수 없으니까요. 더구나 맨 먼지까지 동반합니다. 도시라면 황사먼지에 곤역을 치루기도 합니다. 8월 중순 적상산의 바람은 깔끔한 바람입니다. 이른 가을 느낌이 계절을 종잡을 수 없게하지만 말입니다. 적상산 너머로 아침해가 슬그머니 올라옵니다. 산 아래보다 30분 이상 늦게 뜨는 해는, 그래서 더 뜨겁습니다. 하.. 2009. 8. 18.
[섬진강 도보여행] 구례구역에서 곡성역까지 -(4) 도깨비살에서 곡성기차마을(고달 면소재지)까지 구례구역에서 곡성기차마을까지 총 24km, 섬진강 강길 걷기 마지막 포스팅입니다. 1편에서 말씀드린데로 앞만 보고 걷는다면 하루에 주파가 가능한 코스입니다. 하지만 이틀에 나눠 걷기를 권합니다. 도보여행은 여유로움을 즐기는데 그 목적이 있습니다. 운동이라면 한강 고수부지를 달리는게 더 나으니까요. 지난 글은 아래 포스팅 참조하시고요. [섬진강 도보여행] 구례구역에서 곡성역까지 -(1) -->> http://nulsan.net/672 [섬진강 도보여행] 구례구역에서 곡성역까지 -(2) -->> http://nulsan.net/675 [섬진강 도보여행] 구례구역에서 곡성역까지 -(3) -->> http://nulsan.net/676 내내 흐리던 하늘이 갑자기 환해.. 2009. 7. 24.
[섬진강 도보여행] 구례구역에서 곡성역까지 -(2) 유곡마을에서 가정마을까지 구례구역에서 곡성역까지 섬진강 따라 걷기 는 유곡마을에서 시작합니다. 눌산의 고향 압록마을을 지나 섬진강 기차마을이 있는 가정마을까지입니다. 제가 걷고 있는 이 길은 전라남도 구례 땅입니다. 강 건너는 곡성 땅이고요. 강 건너 압록마을은 눌산의 고향입니다. 정확히 태어난 곳은 여기서 8km 떨어진 동리산 자락 태안사지만 압록국민학교를 다녔습니다. 사진의 맞은 편 강이 보성강이고, 우측에서 흘러 온 강은 섬진강입니다. 정확히는 순자강이라고 하지요. 말 그대로 유순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압록에서 두 물이 만나 섬진강이란 이름으로 흐릅니다. 압록은 두물머리인 셈입니다. 압록(鴨綠)이란 지명은 섬진강의 맑은 물과 관련이 깊습니다. 물이 맑아 오리가 많이 살았다해서 붙여진 지명이니까요... 2009. 7. 22.
[섬진강 도보여행] 구례구역에서 곡성역까지 -(1) 구례구역에서 유곡마을까지 섬진강은 우리나라에서 네 번째로 긴 강입니다. 전라북도 진안군 신암리 원신암마을 상추막이골에서 발원해 광양만에 이르기까지 3개도 10개 시군에 걸쳐 약 212.3km를 흐릅니다. 동으로는 백두대간과 낙남정맥, 서로는 호남정맥, 북으로는 금남호남정맥을 둔 산협을 흐르는 섬진강은 백두대간과 호남정맥의 마지막 정점인 지리산과 백운산 사이를 빠져 나가며 530리 긴 여정을 마감합니다. 섬진강 530리 전구간을 네 번 걸었습니다. 걷기를 좋아하고, 특히 강을 따라 걷는 걸 즐기다 보니 비교적 짧은 섬진강은 도보여행의 단골코스인 셈이지요. 남한강과 낙동강을 걸었고, 박대천, 구천동계곡, 진동계곡 같은 지천은 수십 번 걸었습니다. 길을 따라 걷기도 했고, 물길을 걷는 백패킹도 했습니다. 기회.. 2009. 7. 21.
[걷기 좋은 길] 정선 구절리 송천트레킹 구절리역에서 배나드리까지, 송천(松川) 따라 걷는 길 정선의 오지, 탄광촌 구절리가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습니다. 한때는 정선의 내노라하는 한량들도 이 구절리까지 찾아와 유흥을 즐겼다는 얘기가 있지만, 이미 전설 속 이야기가 된 지 오래입니다. 석탄산업이 호황을 누리던 시절 얘기지요. 믿기 힘든 얘기지만 평양기생도 이 구절리에 한 자리 잡고 있었답니다. 하지만 폐광이 되면서 서서히 쇠락의 길을 걸어 온 구절리는 회색빛이었습니다. 꿈도 미래도 없는 폐촌이 되어 버린 것입니다. 지금의 구절리 모습은 어떨까요. 그야말로 하늘과 땅 만큼이 차이가 날 만큼 삐까번쩍하게 달라졌습니다. 바로 레일바이크 때문인데요, 코레일투어서비스에서 운영하는 이 레일바이크는 이제 구절리의, 아니 대한민국의 명물이 되었습니다. 지난.. 2009. 7. 16.
국내 최대 산벚꽃 군락지 보곡마을 산꽃여행 “나의 살던 고향은 꽃피는 산골 / 복숭아꽃 살구꽃 아기 진달래 / 울긋불긋 꽃 대궐 차린 동네/ 그 속에서 놀던 때가 그립 습니다” '고향의 봄' 노래에 딱 어울리는 산골마을이 있습니다. 충청남도 금산군 군북면 산안리 보곡마을이 그곳입니다. 오후부터 비가 내릴 것이라는 일기예보를 듣고 카메라 가방을 둘러메고 길을 나섭니다. 비오는 날은 공치는 날이거든요.^^ 무주에서 엎어지면 코 닿을데 있는 금산으로 달렸습니다. 금산은 요즘 꽃천지랍니다. 배꽃, 복사꽃, 산벚꽃이 절정입니다. 뭐, 다 흔한 꽃 아니야, 하시겠지만 금산 꽃잔치는 양으로 승부합니다. 특히 보곡마을 산벚꽃은 가히 천하제일이 아닌가 합니다. 보곡마을 입구 산자락을 가득채운 산벚꽃. 독특한 지형의 산안리 보곡마을은 국사봉(667.5m)과 방화봉.. 2009. 4. 16.
[걷기 좋은 길] 섬진강 기차마을 강 건너 길 걷자! 두 다리 멀쩡할때. 두 다리에 힘있을때 걸어야죠. 유명 관광지는 휠체어 타고도 다닐 수 있으니까요. 걷기를 즐겨합니다. 등산보다는 산책 같은, 가벼운 걷기 말입니다. 무작정 걷기보다는 하나를 더해 걸으면 즐거움은 배가 됩니다. 오지를 찾는 오지트레킹, 들꽃을 찾아다니는 들꽃트레킹 같은 경우죠. 편한 신발과 걷고 싶은 마음만 있으면 언제든 가능합니다. 아주 경제적인 운동이죠.^^ 걷는데 특별한 길이 있을 수 없겠지만, 이왕이면 멋진 길을 걷는게 좋겠지요. 여기 소개하는 섬진강 길 정도면 최고의 트레킹 코스가 아닌가 합니다. 곡성기차마을 -> 기차타고 가정역까지 -> 강 건너 길로 걸어서 곡성기차마을까지. 곡성 기차마을 강 건너 길입니다. 증기기관차가 운행하는 곡성역에서 가정역까지 구간입니다. 곡성역.. 2009. 4. 7.
절벽 위에 꽃을 피우는 '동강할미꽃' 딱 1년 만에 정선여행을 했습니다. 목적은. 좋은 사람들 만나고. 맛 있는 거 먹고. 동강할미꽃을 보기 위해서죠. 운 좋게도. 뜻하는 바 모두 이루고 왔습니다. 정선군 정선읍 귤암리 일대는 동강할미꽃 자생지로 알려진 곳입니다. 동강 상류에 위치한 귤암마을의 본래 지명은 귤화(橘花)로 정선에서 유일하게 감나무가 자라던 곳이죠. 그만큼 따뜻하다는 얘기가 되겠지요. 그래서 일까요, 귤암리 일대 거대한 바위 절벽에는 보랏빛 동강할미꽃이 피어납니다. 귤암마을 홈페이지에는 아래와 같이 동강할미꽃에 대한 소개가 되어 있습니다. "1997년 생태 사진가 김정명님이 최초 촬영하여 2000년도에 한국식물연구원 이영노 박사님이 '동강' 이라는 이름을 붙여 세상에 알려진 '동강할미꽃'은 귤암리의 석회암 뼝대에서만 자생하는 한.. 2009. 4.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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