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뜬금없는 여행93

섬진강은, 봄 불과 일주일 사이에 강원도 폭설의 현장과 섬진강의 봄을 동시에 만났다. 설악산에는 여전히 1m가 넘는 눈이 쌓여 있고, 섬진강에는 산수유, 매화꽃이 활짝 피었더라. 2014. 3. 3.
[무주맛집] 한우 무한리필 15,000원, 반햇소 한우정육전문점 무주에 한우열풍을 불러 일으킨 '반햇소'에서 또 사고를 쳤다. 15,000원에 한우가 무한리필!! 차돌박이와 생불고기, 양념불고기를 양껏 먹을 수 있다. '반햇소'는 무주 IC앞 만남의 광장에 식사(한우탕, 갈비탕, 선지해장국 등) 전문식당이 있고, 무주리조트 가는 길목인 적상 면소재지에 고기 전문식당이 따로 있다. 이번 무한리필 메뉴는 적상점에서 낸다. '반햇소' 적상점. 무주IC에서 무주리조트 방향 약 5km 지점에 있다. 차돌박이 불고기 자, 이제 구워볼까요~ 앞집 옆집 뒷집 지인들과 함께 본격적인 '먹기'를 시작합니다. 차돌박이와 불고기에 아이들을 위한 소세지도 준비되어 있다. 잘, 많이 먹는 요령이 있다. 불고기는 얇고 잘게 썰어져 있기 때문에 따로 먹는 것 보다는, 차돌박이에 불고기를 싸서 먹.. 2014. 2. 16.
[무주맛집] 왕갈비탕, 왕갈비찜, 왕갈비전골 전문점, 무풍 신라가든 무주 무풍 신라가든은 모두가 '왕' 자로 시작하는 메뉴를 내는 '왕 맛집'이다. 지난 가을 이 집의 왕갈비탕을 포스팅 한적이 있는데, 이번에는 이 집의 주 메뉴인 왕갈비탕과 왕갈비찜, 왕갈비전골을 한꺼번에 맛 볼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이번주 토요일(2월8일) 저녁 7시 10분에 방영하는 KBS '삼도삼미' 촬영 차 찾았다. 이 집의 주 메뉴는 역시 왕갈비탕이다. 애기 팔뚝만한 갈비 세 대가 뚝배기 가득 담겨져 나온다. 각종 한약재를 넣고 푹 고아 만든 육수의 담백한 맛과 부드러운 육질, 가볍게 넘어가는 식감이 일품이다. 무엇보다 상상을 초월하는 양은 이 집만의 매력이 아닌가 싶다. 두 번째 메뉴는 왕갈비찜이다. 매운 맛과 부드러운 식감이 술안주로 적당해 보인다. 역시 갈비탕에 들어가는 왕갈비를 사용해.. 2014. 2. 7.
[전남 고흥] 고흥 중산 일몰 고흥은 멀다. 순천에서도 1시간을 달려야 하는 거리. 우주선 발사기지 마저 없었다면, 참 낯설고 더 멀게만 느껴졌을 것이다. 15번 국도를 타고 남쪽으로 향하다 보면 탁트인 바다가 한 눈에 들어오는 곳, 고흥군 남양면 중산리다. 고흥 10경 중 하나인 '중산 일몰'을 담았다. 애초에는 외나로도 염포해변에서 일몰을 기다릴 예정이었다. 하지만 해무가 자욱한 흐린 날씨 탓에 포기하고 집으로 가던 길에 혹시나 하고 찾은 중산리에서 근사한 해넘이 장면을 만났다. 중산리에는 '일몰전망대'가 있다. 주차장과 화장실이 갖춰져 있어 평일인데도 찾는 이들이 꽤 많다. 중산리 일몰의 특징은 넓은 갯벌과 오밀조밀 모여 있는 섬과 섬사이로 해가 넘어가는 은은한 멋이 있다. 시야가 탁 트여 있어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차 안에서 .. 2014. 2. 6.
[귀농·귀촌 이야기] 미래의 땅, 십승지의 고장 무풍에서 신 유토피아를 꿈꾼다 미래의 땅, 십승지의 고장 무풍에서 신 유토피아를 꿈꾼다 / 전라북도 무주군 무풍면 승지마을권역 위원장 김원수·이영순 부부 십승지(十勝地)란 물(水)과 불(火)과 난(亂)을 피할 수 있는 열 군데의 마을을 일컫는 말로 재난과 재앙을 피해 안전하게 살 수 있는 곳을 의미한다. 그 십승지 중 한 곳이 바로 무풍이다. 해발 4~500m의 분지인 무풍은 풍수지리에 문외한인 이들이 봐도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지형과 산세를 품고 있다. 이런 천혜의 자연조건을 활용해 신 유토피아를 꿈꾸고 있는 무풍면 철목리의 승지마을권역 김원수 위원장(59) 부부을 만나고 왔다. 김원수 위원장이 꿈꾸는 모두가 잘 사는 세상 승지마을 권역사업은 무풍면 철목리와 현내리, 증산리 일대를 묶어 지역 특산물을 개발하고 지속적인 판매와 도농.. 2014. 2. 3.
강원도 오지마을에서 하룻밤 매서운 한파가 한 풀 꺾인, 어느 봄날같은 지난 1월 초에 나는 강원도 어느 오지마을에 있었다. 그곳에서 이틀 밤을 먹고 자고 놀았다. 눌산은 여행가다. 대한민국 구석구석 안 가본 곳이 없고, 모르는 곳이 없는 오지여행가이다. 하지만 이제, 오지는 없다. 그저 오랜 추억으로만 남아 있을 뿐이다. 과거에 오지로 불리던 곳들 대부분이 지금은 전혀 다른 세상이 되었다. 먼지 폴폴 날리는 흙길도 없고, 뜨근뜨근한 아랫목이 있는 오래된 집도 찾기 힘들다. 도로는 대부분 포장이 되었고, 전기가 들어오고, 전화는 빵빵 터진다. 오지여행가가 오지를 찾는 일이 하늘의 별을 따는 것 만큼이나 힘든 일이 되었다. 그렇다고 슬프거나 아쉬운 마음은 없다. 낡은 흙집이 번듯한 콘크리트 집으로 변한 걸 보면서 한평생 소원이었을 새.. 2014. 1. 22.
[귀농·귀촌 이야기] 오미자와 블루베리로 꽃 피운 제2의 인생 오미자와 블루베리로 꽃 피운 제2의 인생 / 전라북도 무주 허인화·박재인 부부 덕유산 능선에 하얀 눈이 뒤덮인 지 오래다. 산자락에 내려앉은 눈은 봄이 되어서야 비로소 녹는다. 덕분에 덕유산은 순백의 눈꽃을 만나기 위해 찾는 여행자들로 겨울 내내 가득하다. 그 산 아래 긴 겨울을 휴식의 시간으로 채우는 이들이 있다. 무주에서 제2의 인생을 시작한 허인화(56)·박재인(50) 부부가 그들이다. 잘 나가던 직장 버리고 농사꾼 선택한 IT회사 연구원 박재인 씨는 IT회사 연구원이었고, 허인화 씨는 같은 회사 관리직 간부였다. 스스로도 괜찮은 직장이라 여겼지만 이들은 어느 날 과감히 이삿짐을 싼다. 아이가 없는 부부의 무주행은 다른 사람들에 비해 비교적 쉽게 이루어질 수 있었다. 이런 저런 걸림돌이 없기에 오직.. 2014. 1. 22.
오지 중의 오지 강원도 인제 아침가리골, 눈길 13시간을 걷다. 우리 땅의 속살, 무인지경 아침가리골 20km 눈길 트레킹 구룡덕봉에서 새해 첫 해를 만나고 아침가리골로 향한다. 오지 중의 오지요, 삼둔사가리의 중심인 아침가리골은 오지여행 매니아들의 고향 같은 곳이다. 눌산 또한 이곳을 드나든지 20년이 넘었다. 아침가리골을 처음 만나고 첫눈에 반했다. 그리고 오지여행가가 되었다. 아침가리골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다. 여전히 전기도 전화도 없다. 사철 마르지 않는 청정옥수가 흘러 넘친다. 안타까운 것은 이곳을 찾는 이들의 수준이 변했다. 즉, 예의가 없어졌다는 얘기다. 자연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 말이다. 구룡덕봉 삼거리에서 구룡덕봉에 올라 새해 첫 해를 만나고, 다시 구룡덕봉 삼거리에서 아침가리골을 지나 방동약수가 있는 방동리까지 20여km 를 걸었다. 아침 5.. 2014. 1. 6.
[강원도 인제] 2014년 1월 1일 구룡덕봉 일출 여전히 강원도가 좋다. 때때로 떠오르는 그리운 얼굴처럼, 난 강원도를 떠올린다. 강원도가 좋았고, 그래서 그곳에서 살았던 적이 있다. 오래 전 일이지만, 나에게는 훈장 같은 것이다. 무주에 살게 되면서부터는 먼 길이 되었지만, 이따금 찾는 강원도가, 그냥 좋다. 지난 12월 31일부터 1월 5일까지 강원도 여행을 했다. EBS '좋은 학교 만들기' 프로그램 촬영이 목적이었지만, 나에게는 여행이었다. 무주에서 대전으로, 대전에서 KTX를 타고 광명역으로, 부천에서 일행과 합류해서 홍천으로. 총 1500km를 달린 긴 여정이었다. 2013년 12월 31일, 밤 11시가 다 되서야 홍천 자운리에 도착했다. 오랜 친구의 집에서 두 시간을 자고, 새벽 4시에 집을 나선다. 목적지는 방태산 구룡덕봉. 애초에 목적지.. 2014. 1.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