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적상산487 눈 내린 무주의 아침 아침에 일어나니 천국입니다. 온 세상을 하얗게 뒤덮은 눈세상입니다. 언제나 이런 아침을 꿈꾸며 살아왔습니다. 눈 뜨며 만나는 하얀세상 말입니다. 덕분에 몸이 고생했지만. 눈으로 마음으로 만나는 하얀세상은 그 댓가치고는 과분합니다. 눈 치우다 말고 카메라를 들고 나왔습니다. 민박집 주인 눌산에게 눈 치우는 일이 가장 급하지만. 이 아침을 즐길 권리도 있으니까요.^^ 적상산 아래 서창마을입니다. 고요합니다. 뒷집 어르신도 오늘은 늦잠을 주무시는지 기척이 없습니다. 발자국 하나 없는 마을에 관광안내센터 관리 아저씨의 빗자루 지나간 자리만 보입니다. 펜션 올라오는 길이 눈으로 덮여있습니다. 보긴 좋습니다. 하지만 눌산은 이 길의 눈을 다 치워야 합니다. 눈 치우지 말고 '언제나 봄날'은 걸어서만 올 수 있습니다.. 2009. 12. 31. 야옹이는 햇볕이 좋아~ 야옹이 녀석. 하루 종일 따뜻한 햇볕만 쫓아 이리저리 옮겨다닙니다. 앉으면 금방 꾸벅꾸벅 졸고요. 난생 처음 겪는 겨울 추위가 녀석도 좋을 리 없겠지요. 야옹이 또자? 졸고있는 야옹이 녀석 수염을 뽑아버리고 싶은 장난기가 발동합니다.^^ 카메라를 가까이대도 눈만 껌뻑거립니다. 간밤에 잠 안자고 뭐했어?^^ 잠자는 폼 하나는 가관입니다. 뭐 겁날 것 있나요. 야옹이를 무지무지 사랑하는 눌산이 곁에 있으니...^^ 낮달이 슬퍼라~~ 야옹아~ 그만 자고 우리 낮달 따러가자~~~^^ 무주는 지금 한낮 따스하던 햇살은 사라지고 금방이라도 함박눈이 내릴 것만 같은 흐린 날씹니다. 2009. 12. 29. 무주도 화이트 크리스마스~ 간밤에 눈이 내렸습니다. 양이 적어 아쉽기는 했지만. 화이트 크리스마스였다는.^^ 아직 잠에서 깨어나지 않은. 산골의 아침입니다. 오늘 같은 날은 늦잠자기 딱 좋죠. 적상산은 하얗습니다. 일찍 산에 가시는 분들 부럽습니다.^^ 눈 많이 내리면 눌산은 무지 고생합니다. 눈 치워야 하니까요. 다행인지 불행인지 치우지 않아도 될 만큼 내렸습니다. 양이 중요한게 아니라. 화이트 크리스마스였다는 게 중요하지 않겠습니까?^^ 2009. 12. 26. 벽화가 아름다운 무주 치목마을 요즘 벽화로 치장한 마을을 많이 만날 수 있습니다. 눌산이 알고 있는 통영 동피랑 마을, 완주 용복마을, 청주 수암골, 정선 만항마을 등이 있고, 그 외에도 무지 많이 있습니다. 폐광의 흔적과 떠난 자리의 쓸쓸함을 이 벽화로 예쁘고 단장을 하고 나면 전혀 다른 모습으로 변신을 하게 됩니다. 물론 겉치레 좀 했다고 속까지 달라지는 것은 아니겠지만 사라져 가는 우리의 고향마을이 다시 활기를 찾는 계기가 되기도 합니다. 사람도 그렇잖아요. 곱게 화장을 하고 나면 완전 달라 보인다는.^^ 눌산이 다녀온 곳은 무주 치목마을입니다. 늘 지나다니던 곳인데, 예쁘게 화장을 하고 나니 전혀 다른 모습이더군요. 무주리조트 가는 길목에 있어 아, 거기! 하시는 분들도 계실겁니다. 무주IC에서 무주리조트 가는 길목에 있는 치.. 2009. 12. 21. 야옹이 입 찢어지겠네~! 오랜만에 보는 아침햇살이 따뜻합니다. 하지만 추위는 꼼짝 않고 물러날 기미를 보이지 않습니다. 오늘 낮부터 풀린다는 일기예보를 믿어야겠지요. 야옹이 세수하는구나? 고양이는 역시 깔끔쟁입니다. 얼마나 깔끔한지 하루에도 세수를 열 번은 하는 것 같습니다.^^ 우왕~ 입 찢어지겠네...^^ 먹고나면 졸리는 건 야옹이나 눌산이나 똑 같습니다. 눈꺼풀 무게를 감당 못해 어찌할바를 모르는 야옹이.^^ 아무리 참아 볼려고 하지만. 눈동자가 돌아간지 오랩니다.^^ 감았다 떴다를 반복하면서. 니 집에 가 자면되지...바보! 뭐가 좋다고 눌산 곁을 떠나지 못해 저러고 앉아 있습니다. 역시 생각 많은 야옹이. 고마운 친구랍니다..... 2009. 12. 21. 山中의 고요 사람들은 왜 자꾸 산으로 갈까요? 잠시 머무르기 위한 곳이 아닌 영원한 안식처로 산을 찾습니다. 눌산도 그 중 한 사람이지요. 강원도와 충청북도, 그리고 무주에서 산중생활 10년 째입니다. 많은 사람들 처럼 눌산도 딱히 이유는 없습니다. 그냥.입니다. 사진은. 지난밤 보일러실 가는 길에 만난 풍경입니다. 모두가 잠든, 고요가 흐르는 밤입니다. 이 고요가 좋아 눌산은 산에 사나 봅니다. 겨울밤의 고요가 느껴지시나요? 2009. 12. 21. 雪國, 무주 지난 밤 쉬지 않고 눈이 내렸습니다. 눈 쌓인 아침풍경을 상상하며 잠자리에 들기란 쉬운 일이 아니지요. 눌산은 그렇습니다. 눈만 보면 환장하니까요.^^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습니다. 폭설은 아니지만. 눌산을 행복하게 해주기에 충분했습니다. 마을은 고요합니다. 소복히 쌓인 눈 만큼이나 이야기를 가득 담고 있는 서창마을입니다. 2층에서 내려다 본 무주 관광안내센터 겸 아트갤러리. 멀리 적상산이 보입니다. 길게 드러누운 능선에 하얀 눈이 곱게 쌓였습니다. 펜션 입구 쪽 풍경입니다. 역시 고요합니다.... 펜션 올라오는 길 역시.... 오늘 같은 날 산행을 해야 하는데... 눌산은 할 일이 많습니다. 밀린 원고 마감이 오늘이거든요. 야옹이 녀석...^^ 아마 이런 눈은 처음보겠지요. 신기하고, 그래서 신나고.. 2009. 12. 20. 야옹이는 눈이 싫은가 봅니다. 야옹이는 오로지 눌산에게만 관심이 있습니다. 주인이 뭐하나, 혹시 자긴 안주고 혼자만 뭐 먹고 있나... 하고요.^^ 창문틀에 올라 앉아 어김없이 아침 문안인사를 합니다. 야옹~ 사실 밥 달라는 소립니다. 물이 없어도 야옹~ 심심해도 야옹~ 창문이 열릴때까지 저러고 앉아 있습니다. 관심 좀 보여달라 이거겠지요.^^ 참 호기심 많은 녀석입니다. 뭐가 그리 궁금한게 많은지... 눌산은 눈이 더 좋은데 녀석은 관심도 없습니다. 이따금 날리는 눈을 쫓아 뛰어다니다 금방 그만두고 맙니다. 귀여운 녀석... 눌산은 요즘 이 녀석이 귀여워 죽겠습니다.^^ 며칠째 오락가락하는 눈발이 장맛비를 닮았습니다. 쉬지 않고 내리지만 쌓이질 않습니다. 적상산에만 하얗고요. 무주리조트는 설국이 따로 없습니다. 자연설에 인공설이 더.. 2009. 12. 19. 함박눈 내리는 무주의 아침 아침에 눈을 뜨면, 어디에서 부터 눈을 치울까 고민했습니다. 지난 밤 잠자리에 들기 전 말입니다. 아쉽게도, 아침상황은 치울 눈이 없었습니다.^^ 눈 치우는 도구인 장갑에 귀마개 모자, 삽, 빗자루까지 모두 준비해 놓고 잤는데..... 야옹이 주막만한 함박눈이 내립니다. 하지만 쌓이진 않습니다. 야옹이는 매일 아침 어김없이 창문틀에 올라와 아침인사를 합니다. 어서 나와서 밥달라고요...^^ 적상산은 하얀 눈모자를 눌러썼습니다. 주말까지 폭설 어쩌고 하는 일기예보에 괜히 흥분했나봅니다. 너무 많은 기대는 큰 실망을 안기지요.... 야옹이 재롱부리는 중.^^ 눌산 앞에서 떼구르 잘도 구릅니다. 아마도 관심을 끌기위한 행동이 아닐까.... 반쪽하늘은 파랑입니다. 나머지 반쪽 하늘엔 눈구름이 오락가락하고요..... 2009. 12. 18. 이전 1 ··· 27 28 29 30 31 32 33 ··· 55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