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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꽃

새봄 가장 향기로운 꽃, 길마가지나무 꽃

by 눌산 2012. 3.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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눌산은 뭐하나 똑바로 하는 재주가 없는 사람이다.
하지만 이른봄 산에서 야생화를 찾아내는데는 일가견이 있다.
운전하면서도 복수초를 찾아내고,
소변보다 복수초를 만난적도 있다.
결국 자랑이 됐지만, 뭔가 있을 것 같은 느낌으로 찾아낸다.
또 더덕을 너무 잘찾아 '더덕 최'란 별명도 있다.^^


3월은 야생화 계절이다.
아직 영하권인데 무슨 꽃이냐 하겠지만,
숲에는 복수초나 노루귀, 너도바람꽃이 한창이다.
군락지는 이미 많이 알고 있지만 새로운 곳을 늘 찾아 다닌다.
오늘은 혹시나 하고 찾았던 골짜기에서 길마가지나무 꽃을 만났다.





향기가 얼마나 진한지 현기증이 날 정도다.
길마가지라는 이름은 몇가지 설이 있는데,
그중 하나가 향기가 너무 진해 지나가는 나그네의 발길을 붙잡고 길을 막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길마가지, 참 독특한 이름이다.
그 향은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진하다.





잔가지가 너무 많아 길을 막아 붙여진 이름이라는 설도 있다.
이유가 어찌되었든, 중요한 것은 이 계절에 만나는 향기로운 꽃이라는 것이다.
보고 느끼면 되는 일.





인동과의 길마가지나무는 양지바른 산기슭에 자라는 낙엽관목으로 3m 정도 자란다.
봄에 가장 먼저 피는 꽃으로 알려진 생강나무꽃이나 산수유꽃 보다 훨씬 더 빨리 핀다.





수목원에 가면 이 길마가지나무를 거의 다 볼 수 있다.
하지만 야생에서 만나는 향기는 다르다.
여운이 오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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