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그꽃

봄꽃의 여왕 얼레지를 보라.

by 눌산 2012. 3. 29.
728x90
반응형

 

 








얼레지가 제 철을 만났다.

며칠새 포근한 날씨 덕분에 꽃을 활짝 피웠다.

골짜기는 어느새 꽃밭이다.

 

속치마를 훤히 드러냈다.

그렇다고 가볍게 느껴지지 않는다.

고귀한 여인의 기품은, 언제나 잃지 않는다.

 

 

 

얼레지를 왜 봄꽃의 여왕이라 불리는가.

이즈음에 피는 꽃 중에 저만치 화려한 꽃이 또 있겠는가.

 

 

 

눌산은 얼레지 광팬이다.

요즘 잘 나간다는 걸그룹?

웃기지마라.

감히 비교하지 말라.

 

 

 

꺾였다.

누군가의 발길에 걸려.

 

 

 

얼레지가 왜 좋으냐?

언제나 한결같은 모습에 있다.

매서운 골바람에도 흐트러짐없는 꼿꼿한 자태는 감히 누구도 흉내낼 수 없는 얼레지만의 매력이다.

 

 

 

아침과 한낮, 저녁무렵 얼레지는 다양한 얼굴로 변한다.

사진은 한낮 모습이다.

 

 

 

많은 사람들은 꽃보다 파인더를 먼저 본다.

사진도 중요하지만,

먼저 꽃을 보라.

 

 

 

좋은 사진 찍겠다고 땅바닥을 박박 긁어 낸다.

꽃을 꺾어 고목밑에 옮겨 놓고 사진을 찍는다.

이끼를 뜯어다 연출을 하기도 한다.

물까지 뿌려가면서 말이다.

누가?

사진가들이 그런다.

건들지 마라.

있는 그대로를 담아라.

누구든 보고 즐길 권리가 있다.

나혼자 만족하겠다고 그러는건 "안돼~"

반응형

'그꽃' 카테고리의 다른 글

꿩의바람꽃  (0) 2012.04.05
복수초 떠나다.  (2) 2012.03.30
봄꽃의 여왕 얼레지를 보라.  (4) 2012.03.29
눈 속에 핀 '설중복수초'  (2) 2012.03.27
지독히도 향기로운 '길마가지나무 꽃'  (2) 2012.03.27
현호색  (2) 2012.03.26

댓글4

  • 뚱딴지 2012.03.29 19:30


    와 ... 아름답네요.

    눌산님에게 얼레지는 마치 여신같은 존재인가봐요? 너무 사랑하신다~

    글에서 꽃에 대한 격한 흠모가 느껴집니다요. ㅋㅋㅋ
    답글

  • 몸짓으로 2012.03.31 09:00

    곰배령에서 처음 얼레지를 보고 감탄했던 일이 생각나네요
    올라가면서 감탄했던 기억이 새롭네요
    그때 비도 오고 햇님도 나오고 해서 날씨도 희안했었는데...
    정상에 올라서는 안개가 자욱해서 참 신비로운 느낌이 들었어요
    이사진을 보니 얼레지 보러 가고 싶네요^^
    답글

    • Favicon of https://nulsan.net BlogIcon 눌산 2012.03.31 18:30 신고

      저도 곰배령에서 얼레지를 처음 보았습니다.
      20년 전 얘기죠.
      얼레지는 무더기로 핀다지만,
      곰배령만한 군락이 없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