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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중일기

소낙비 스쳐지나간 후에

by 눌산 2008. 7.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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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가 맞나요? 이곳 무주는 비가 거의 오질 않았습니다. 비가 내린 날은 여러날이었지만 양은 쥐오줌 만큼 내리다 말 정도였죠. 윗집 할머니 말씀이 고추가 비틀어 지고 있다고 합니다. 어제도 소낙비가 내렸지만 땅이 젖을 만큼도 안되다보니 농작물 걱정이 많으시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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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바탕 소낙비가 스쳐 지나간 후 잠자리떼가 나타납니다. 잠시 산책을 나갔는데 정말 흙이 젖다 말 정도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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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개인 후 풍경은 상큼하죠. 꽃도 풀도 촉촉히 젖은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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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먹는 건지 아시죠? 삼겹살 먹을때 상추와 함께 싸서 먹으면 쌉싸름한 맛이 일품입니다. 밥 맛 없을때도 입 맛 돋구는데 좋구요. 지역마다 부르는 이름은 다르더군요. 여러분은 뭐라고 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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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맞이꽃입니다. 김정호의 '얼마나 그리우면 꽃이 됐나. 달 맑은 밤이면 홀로 피어~~~' 달맞이꽃이란 노래가 생각납니다. 설렁설렁 걷다 혼자 불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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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원주고 산 꽃인데 잘 자라네요. 하루 한번 꼬박꼬박 물을 줬더니 꽃이 피고 지고를 반복하며 잘 자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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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망초 꽃 뒤로 해가 집니다. 이 시간이 산책하기 가장 좋죠. 이곳이 좋은 이유 중 하나가 걷기 좋은 길이 너무 많다는 겁니다. 10분도 좋고, 1시간도 좋고. 아무데나 산책로같습니다.

여름꽃이 하나 둘 피기 시작하면서 개망초가 천대를 받는 느낌입니다. 변함없이 이뻐해주고 있는데 말입니다.


"이제 무주 날씨 같네."
마을 어르신이 하신 말씀입니다. 아침 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전형적인 산중 날씨니까요. 도심에 열대야가 이어질때 여기도 무척 더웠거든요. 황토 흙집이다 보니 집안은 시원합니다. 너무 더울때는 하루 종일 집안에만 있었던 적도 있었습니다. 좋은 하루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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