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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중일기

비오는 날은 '참나물 장떡'이 최고지요.

by 눌산 2009. 5.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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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일 비가 옵니다. 산에 갈 계획 세웠던 분들에게는 별 좋은 소식 아니겠지만 시골 살이하는 사람에게는 고마운 단비가 아닐 수 없습니다. 뭐 비 좀 온다고 산에 가면 안된다는 법 없죠. 오히려 비 맞고 산행하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블러그 소개글에서 잠깐 언급한 적이 있는데요, 제가 가장 싫어하는 사람이 비온다고 여행 취소하는 사람입니다. 이유는, 비오면 비오는데로 운치있잖아요. 빗소리 안주 삼아 쏘주 한잔도 좋겠고, 오늘 제가 먹은 장떡에 막걸리도 좋겠지요. 비오면 기차를 타는 사람도 봤습니다. 비오는 날 기차 안 타본 사람은 그 맛을 모른다고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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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많은 양입니다. 계곡의 묵은 때가 말끔히 씻겨 내려갈 것 같습니다. 안개에 가린 적상산은 어디갔나 종일 코빼기도 안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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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괴롭히던 송화가루 날리는 것도 이 비에 멈추겠지요. 아, 평상 위로 삐져나온 저 녀석은 키만 크나 봅니다. 더 크면 싹뚝 잘릴 운명인 것을 모르나...^^




자, 본론으로 들어갑니다. 이름하여 '참나물장떡'입니다. 참나물에 고추장, 된장, 풋고추 넣고. 참나물의 향긋한 맛과 매콤한 맛이 어우러진게 딱 말걸리 안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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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중에 사는 사람에게 비오는 날은 공치는 날입니다. 그렇다고 마냥 노닥거리진 않습니다. 빗물이 잘 빠지나, 어디 비 새는데는 없나 이리저리 둘러 볼때가 많거든요. 밥값은 했습니다. 텃밭에 고인 물도 빼주고, 구멍난 빗물받이도 고쳤습니다.^^


목향표 참나물 장떡에 막걸리 한잔 생각나시는 분은 오십시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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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6

  • Favicon of https://getdolsori.tistory.com BlogIcon 민뱅이 2009.05.17 01:42 신고

    참나물이 들어가서 쌉싸름(아, 이런맛 중독성 있죠~)한 맛도 날 것 같네요~ 군침이 마구마구 도는 새로운 요리네요~!!!
    답글

    • Favicon of https://nulsan.net BlogIcon 눌산 2009.05.17 10:37 신고

      오랜만입니다.
      민뱅이님을 뵈면 바다냄새가 남니다.^^
      곧 비가 그칠 것이라고 하네요.
      편안한 휴일 보내세요....

  • 알 수 없는 사용자 2009.05.18 09:18

    어젠 비오는 영취산을 혼자 꽃곱구(?ㅋㅋ) 쏘댕겼습니다. 느닷없이 백두대간을... 더덕을 캐먹고 힘내어 고속버스타구 당일치기 귀향을 ~! ^^ 역시나 도시사람들의 이기적인 고단함으로 찌든 인독은 푸른산의 무량한 입김으로만 녹을 수있네요 ! 참나물 장떡 ..흠..ㅡ,.ㅡ 꿀~꺽 . 일신우일신 ..()^^
    답글

    • Favicon of https://nulsan.net BlogIcon 눌산 2009.05.18 13:39 신고

      참나물은 좀 남겨뒀습니다. 오실때까지 남아 있을진 모르겠지만...^^
      그래요, 자연이 주는 힘은 대단합니다. 힘들고 지칠때 더욱 자연의 힘은 그 위력을 발휘하지요. 모쪼록 건강 잘 챙기시고 좋은 날 뵙겠습니다..

  • 알 수 없는 사용자 2009.05.18 16:02

    비오는날 여행 좋지요...
    새로운 맛이 있지요..
    평상위에 잡초는 좀 있으면 댕강 짤리겠지요^^
    답글

    • Favicon of https://nulsan.net BlogIcon 눌산 2009.05.18 18:39 신고

      좀 고생스럽긴 해도 그렇죠?

      저 평상 위로 올라온 풀은 그냥 보고만 있는데,
      아무래도 이번 주말 넘기긴 힘들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