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그꽃326 '얼레지'의 일생 남도는 지금 얼레지철이다. 그렇다고 아무데서나 만날 수 있는 흔한 꽃이 아니다. 이제 막 시작하는 봄의 첫 손님치고는 대단히 화려하고 요란한 몸짓으로 산중의 분위기를 휘어잡는다. 얼레지를 만날 수 있는 3월이 가장 행복하다. 섬진강의 매화나 산수유꽃도 있지만 아직. 매마른 낙엽만이 나뒹구는 깊은 산중 한가운데 저리도 화려하고 요염한, 청순미 가득 넘쳐흐르는 얼레지를 만나는 일이 어디 흔한 일이겠는가. 알록달록한 모양새가 이파리부터가 일반적인 식물들과 다르다. 봄의 전령답게 얼레지는 이른 봄 나무에 잎이 나오기 전 꽃이 피었다가 잎이 나올 무렵이면 열매를 맺고 생을 마감한다. 백합과의 여러해살이 풀로 뿌리가 아주 깊이 박혀 있다. 강원도 지방에서는 묵나물로도 먹는데 뿌리가 깊어 나물을 뜯을때 줄기부분만 '.. 2008. 4. 25. 반갑다! 청노루귀 참 오랜만에 청노루귀를 만났습니다. 그리 깊지 않은 산중 마을 어귀에서. 서산에 걸린 한 줌 햇살에 보석처럼 빛나는 녀석. 달 밝은 여름 날 해변의 모래알 처럼 반짝입니다. 제 눈에만 그렇게 보이진 않았겠지요. 두 눈을 부릅뜨고 녀석을 찾아 헤매는 마음을 알아주었나. 만나서 행복했네! 전주의 어느 골짜기에서. 2008-03-20 2008. 4. 24. 이전 1 ··· 34 35 36 37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