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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 이야기435

'사운드 오브 뮤직'의 초원이 연상되는 적상산 야생화 군락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을 기억하시나요? 다는 기억이 안나지만 마리아가 아이들과 노래하던 그 초원은 아직도 생생합니다. 언젠가는 그런 초원을 한없이 걷고 싶다는 꿈을 꾼적도 있습니다. 아마 우리나라에서는 대관령이 그런 곳이 아닌가 합니다. 또 야생화 군락지로 유명한 점봉산 곰배령이 그런 느낌입니다. 오늘 다녀 온 적상산에도 비슷한 느낌의 장소가 있습니다. 넓은 초원은 아니지만 산 능선에 피나물을 비롯한 야생화 군락지가 있죠. 딱 이맘때만 만날 수 있는 풍경입니다. 바로 이곳입니다. 언제나 봄날에 장기투숙 중인 장투 원과 장투 투 친구들과 함께 참나물 뜯으러 다녀왔습니다. 하지만 아직 이른지 참나물은 보이지 않고 이팝나물만 가득합니다. 적상산 등산로에서 약간 벗어난 이곳은 이른봄 복수초와 너도바람꽃을 시.. 2011. 5. 5.
무주여행, 태권도공원 전망대 무주에 세계 182개국 6천만 태권도인들의 성지이자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문화관광 유산이 될 태권도공원 건설 중에 있습니다. 아직은 공사 중이라 태권도공원은 볼 수 없지만, 전망대에 오르면 산악지역인 일대 모습을 한눈에 만날 수 있습니다. 태권도공원 들목은 라제통문 바로 못 미쳐에 있습니다. 상징물이 보이고, 솔숲길이 이어집니다. 그윽한 솔향이 날리는, 잠시 산책하기 좋은 길입니다. 주차장에서 전망대 오르는 길이 잘 닦여 있습니다. 백운산 등산로와 갈림길입니다. 잠깐 걷고 이런 풍경 만나기는 힘들죠. 태권도공원 전망대입니다. 월요일이라 문은 닫혀 있습니다. 전망이 시원하죠? 멀리 무풍면 일대가 한눈에 보입니다. 산너머는 경상남북도 땅입니다. 태권도공원 공사 현장입니다. 많은 시설이 들어 설 예정이라고 합.. 2011. 5. 3.
강에도 길이 있다! '무주 금강' 강에도 길이 있다. 왜 금강(錦江)이라 했는지 알 것 같습니다. 연둣빛 금강을 보면 말입니다. 금강의 봄은 연둣빛입니다. 여린 속살을 드러낸 금강의 연둣빛은 애기 속살 처럼 보드랍습니다. 무주마실길 구간 중 가장 아름답다는 잠두마을 옛길에서 바라 본 잠두마을입니다. 조팝나무꽃 흐드러지게 핀 봄날의 잠두마을은 잊혀진 고향풍경 그대로입니다. 보고 또 봐도 질리지 않는, 꿈 속에서라도 만나고 싶은 그리운 풍경입니다. 잠두마을 앞을 흐르는 금강은 비단 강입니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비단결 보다 더 고운 연둣빛이 흐르는 비단 강입니다. 꽃비 내리는 잠두마을 옛길입니다. 걷고 보고 느끼는 길입니다. 좋은 사람과 오손도손 얘기하며 걷고 싶은 길입니다. 금강은 여전히 촌스러운 강입니다. 수초가 자라고, 모래톱 한가운데.. 2011. 4. 30.
신라와 백제의 국경 라제통문에서 무주구천동 '벚꽃길' 옛말에 "윤중로에 벚꽃이 다 떨어져야 마이산 벚꽃이 핀다"는 말이 있습니다. 진안과 인접한 무주 역시 비슷합니다. 산악지역이다 보니 기온차가 커 벚꽃의 개화가 많이 늦습니다. 무주에서 벚꽃명소로 알려진 구천동을 어제 다녀왔습니다. 가장 보기 좋을때더군요. 차량통행도 뜸하고 여행자도 없는 한적한 곳입니다. 무주구천동 제33경 중 제1경인 라제통문에서 제2경인 은구암 입구 구산마을까지 약 3km 구간입니다. 많이 본 사진이죠? 신라와 백제의 국경이었다는 라제통문입니다. 제가 서 있는 쪽이 백제, 다리 건너 굴 너머가 신라 땅이었다는 얘기죠. 무주를 찾는 여행자들 대부분은 이 라제통문을 들러 갑니다. 하지만 통문을 왔다갔다 하는 정도로 마무리하죠. 팁하나 알려드리겠습니다. 저 굴 위로 올라 갈 수 있습니다. .. 2011. 4. 26.
[걷기 좋은 길] 연둣빛 금강과 꽃길이 아름다운 '금강마실길' 무주 부남에서 벼룻길, 잠두마을 옛길, 서면마을까지 17km 금강의 발원지는 전라북도 장수군 신무산(895m) 자락 7부 능선에 자리한 뜬봉샘입니다. 뜬봄샘에서 시작된 금강은 천리길을 흘러 서해바다로 스며듭니다. 금강천리길 중 가장 아름다운 구간은 어디일까요. 눌산이 추천하는 곳은 무주-금산 구간입니다. 이 구간은 하루에 주파가 어렵습니다. 딱 하루 코스로 좋은 무주 부남에서 서면마을까지 19km 구간의 '걷는 길'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금강마실길'이란 이름의 길입니다. 지금가면 연둣빛 금강과 복사꽃, 벚꽃이 흐드러지게 핀 꽃길을 만날 수 있습니다. 접근성이 좋은 부남 면소재지에서 서면마을까지 약 17km 구간을 소개합니다. 전체 구간 중 백미는 바로 여기, 벼룻길과 잠두마을 꽃길입니다. 벼룻길은 강가.. 2011. 4. 25.
한적해서 좋은 '무주 마실길' 벚꽃터널 혼자보기 아까운 무주 금강마실길 벚꽃터널 금강을 끼고 달리는 무주 마실길 구간에 벚꽃이 만개했습니다. 참 한가로운 길이죠. 혼자보기 아까운 그런 길입니다. 무주 금강마실길은 금강을 낀 옛길입니다. 중간에 포장도로가 있지만 대부분 촉촉한 흙길입니다. 오늘 같은 날씨에 걷기 좋은 길이죠. 손녀딸 손을 잡고 할아버지가 어딜 가실까요. 그림 같은 풍경에 염치 불구하고 셔터를 눌렀습니다. 똑 같은 길이지만, 사람이 있고 없고의 차이가 확연합니다. 아무리 아름다운 자연도 사람과 어울렸을때 가장 아름다운 법이죠. 사람도 자연이니까요. 벚나무 가로수 사이에 사과나무 한 그루 한 자리 떡하니 차지하고 있습니다. 나름 그림이 됩니다. 금강은 온통 연둣빛입니다. 보송보송한 애기 솜털 같은 연둣빛에 현기증이 납니다. 전국의 .. 2011. 4. 23.
환상의 꽃길 열린 '금강마실길' 이번 주말이 절정 벚꽃, 복사꽃, 조팝나무꽃 어우러진 환상의 길, 잠두마을 옛길 은 무주군 부남면 대소마을에서 무주읍 서면마을까지 총 19km 구간 금강을 따라 걷는 길입니다. 전체구간 완주는 약 6시간 이상 소요됩니다. 만만치 않은 거리죠. 딱 잘라서 한 두시간 내외의 잠두마을 구간이 엑기스라 할 수 있습니다. 이 길은 벚꽃과 복사꽃, 조팝나무꽃이 어우러진 환상의 꽃길입니다. 어제 확인 결과 이번 주말이 절정일 것 같습니다. 혼자가면 짜증나는 길입니다. 왜냐구요? 이 멋진 길을 혼자가면 당연히 짜증나는 거 아닌가요?^^ 잠두마을 옛길 약 2km 구간의 개복숭아나무와 조팝나무, 벚나무 가로수가 일제헤 꽃을 피우기 시작했습니다. 총 19km에 이르는 금강마실길 전체구간 중 가장 아름다운 길이 잠두마을 옛길입니다. 두 사람이.. 2011. 4. 21.
봄이 가장 먼저 찾아오는 무주오일장 한낮 기온이 20도에 육박합니다. 여기저기에서 봄의 향기가 솔솔 올라오죠. 단체 산행 온 아주머니들은 산에도 안가고 쑥 뜯기에 바쁩니다. 일부러 뽑지 않고 놔 둔 민들레까지 다 뽑아가네요.^^ 하지말라고 하면 인심 야박하다고 욕하겠죠? 등산로 입구라 참 다양한 사람들을 많이 만납니다. 봄에는 산행보다 나물 뜯는 분들이 더 많습니다. 고사리 철 되면 엄청 납니다. 눌산 몪까지 다 뜯어 가버립니다. 그래도 마을 분들은 어린순은 놔두는데 말입니다. 다음 사람을 위한 배려가 없다는게 문제죠. 눈에 보이는 것은 다~ 내꺼다는 욕심 말입니다. 어제는 무주 장날입니다. 카메라 둘러메고 한바퀴 돌고 왔습니다. 오전 시간이라 한가합니다. 구도가 좀 특이하죠? 사다리 빌려 옥상에서 찍었습니다.^^ 방송국에서 오일장 봄풍경.. 2011. 4. 12.
무주 오일장에서 만난 낡은 풍경들 옛것과 낡은 것은 아름답다. 사라지는 것들이 너무 많은 세상입니다. 옛것은 버리고 새것을 취하는데 익숙하다 보니 국가고 개인이고 간에 온통 '신상'이 판을 칩니다. 산을 깎고 낡은 건물을 부수는 일이 익숙해져버린 것이지요. 진정한 가치를 모르는 자들의 한순간 실수로 말입니다. 무주 장터에서 만난 낡은 것들입니다. 낡은 것이 아름답다는 진리를 새삼 느낄 수 있는 풍경들이죠. 무주 장터에 가면 낡은 건물 한 채가 있습니다. 대부분의 상가가 현대식으로 쌈빡하게 단장을 했지만, 여전히 옛 모습 그대로입니다. '우리 대장간'입니다. 주인은 장터의 터줏대감입니다. 관청에서 새로 지어주겠다는 제안도 거부하고, 언제나 그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고집스럽게 한 자리를 지키고 있는 저 대장간 주인이 참 고맙다는 생각이 듭.. 2011. 4.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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