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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 여행자의 집236

5월을 더욱 눈부시게 만드는 조팝나무꽃 요즘 조팝나무꽃이 한창입니다. 개나리 처럼 길게 늘어뜨린 줄기에 순백의 하얀꽃입니다. 흔히 만날 수는 있지만 가까이에서는 잘 안보이기도 합니다. 그것은 고상한 자리보다는 외진 산자락이나 밭두렁 같은, 눈에 잘 뜨이지 않는 곳에 자라도 보니 그렇습니다. 화려한 색감의 꽃이 많은 계절이라 별 주목을 받지 못합니다. 꽃 핀 모습을 자세히 보면 치렁치렁한 줄기에 줄줄이 핀 꽃이 꼭 좁쌀 처럼 생겼다 해서 '조팝'이란 이름이 붙었습니다. 너무 흔하다 보니, 또 줄기가 사방으로 쳐진 모양새가 젊잖지 못하다 보니 귀한 대접 받는 꽃은 아닙니다. 그래도 보기보단 화려한 자태가 곱게 차려 입은 여인의 치맛자락을 닮았습니다. 얼핏 보면 순백의 웨딩드레스를 차려입은 5월의 신부가 연상됩니다. 꽃 하나하나를 자세히 보면 참 .. 2010. 4. 27.
그대 이름은 봄 주말 날씨가 너무 좋았나요. 시샘하는 봄비가 내립니다. 덕분에 산자락은 완연한 춘색이 돕니다. 낮술 한잔에 발게진 처자의 얼굴 처럼 말입니다. 언제나 봄날이 있는 적상산에는 이제야 산벚꽃이 만개했습니다. 때아닌 왠 벚꽃 타령이냐 하시겠지만 무주는 봄이 많이 늦습니다. 이꽃 저꽃 다 떠난 후에야 제 얼굴을 드러냅니다. 2층 베란다에서 보이는 풍경입니다. 뒤로는 적상산 거대한 절벽이 코 앞에 있고, 그 아래 양지바른 자리에 의병장 장지현 장군의 묘소가 있습니다. 그리고 그 앞을 지키는 420년 된 소나무는 지난 춘설에도 끄덕 않고 잘 버틸 만큼 건강합니다. 덕분에 적상산을 찾는 이들의 사진모델이 되 주고 있습니다. A동 난초방 바로 아래 있는 벚나무에 꽃이 피었습니다. 지난 주말에도 꽃을 다 피우지 못했는데.. 2010. 4. 27.
환상의 꽃길 열린 금강 잠두마을 옛길 시간이 멈춰 선 그곳, 환상의 꽃길이 흐른다. 대한민국은 지금, 걷기열풍에 휩싸여 있습니다. 가벼운 배낭 하나 둘러 멘 사람들을 심심치 않게 만납니다. 뭐가 그리 만들었을까요. 유명한 길보다는 알려지지 않은 길을 쫓아 다닙니다. 거창한 관광지 만들기에 열올리고 있는 이 나라 관리들에게 보기좋게 한방 먹인 기분이 듭니다. 니들이 백날 만들어봐야 소용없어.하면서 말입니다. 무주 잠두마을 37번 국도 옛길을 다녀왔습니다. 연둣빛 금강과 벚꽃, 조팝나무꽃, 복사꽃이 어우러진 환상의 꽃길을 걸었습니다. 금강변에 있는 무주군 무주읍 잠두마을 옛길은 37번 국도의 확포장 공사로 잊혀졌던 길입니다. 잠두1교에서 잠두2교까지 약 2km 구간으로 한바퀴 돌아서 원점으로 갈 수 있습니다. 거리는 두 배가 되겠지요. 이 길에.. 2010. 4. 26.
도시의 속살 뒷골목 돌아보기, 부산 무주에서 부산 기차여행 - 용궁사, 남포동 도시탐험 눌산은 도시를 무지 싫어 할 것 같지요?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화려한 조명과 번잡한 도시도 가끔은 아주 가끔은 좋아합니다. 사람구경 만큼 큰 재미는 없으니까요. 세상 돌아가는 모습 한골목만 스쳐 지나가도 다 보이니까요. 특히나 도시의 뒷골목은 그 도시의 모든 것이 담겨 있습니다. 오지탐험 만큼 색다른 맛을 느낄 수 있는 것이 도시탐험입니다. 그런면에서 오래된 도시가 좋습니다. 역사가 깊을 수록 뒷골목의 풍경도 활기가 넘쳐흐릅니다. 무주에서 부산 기차여행 두 번째는 용궁사와 남포동 뒷골목 탐험입니다. 하루에 한 여섯 끼 먹을 수 있다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부산은 맛있는 먹을거리가 넘쳐나는 도시입니다. 대변항에서 181번 시내버스를 타고 용.. 2010. 4. 21.
이번 주말에 가면 딱 좋은 '꽃길' 네 군데 1. 무주구천동 벚꽃길 무주하면 가장 먼저 구천동계곡이 떠오릅니다. 그도 그럴 것이 무주와 구천동은 한 몸으로 고유명사가 되버린지 오래기 때문이죠. 무주의 상징과도 같은 구천동에는 그에 걸맞은 '구천동 33경'이있습니다. 제1경인 라제통문에서부터 제33경인 덕유산 주봉 향적봉까지 장장 36km에 달하는 구간의 계곡과 기암괴석, 희귀한 동식물이 서식하는 태고의 원시림, 그 사이를 비집고 흐르는 맑고 투명한 물길이 만들어 낸 못과 폭포 등을 이르는 말입니다. 구천동이라는 이름의 유래는 몇 가지가 전해오는데, 9천 명의 승려가 도를 닦았던 장소여서라든가, 구씨와 천씨가 많이 살아서, 9천 명의 호국무사가 수련했던 장소라서 등 그 유래는 다르게 전하지만 천혜의 지형적인 조건과 무성한 숲, '덕(德)'이 많아 넉.. 2010. 4. 20.
옛길트레킹 - 무주 금강 벼룻길 천년흔적 고스란히 간직한 금강 옛길 며칠 전 무주군청 들어갔다 금강 옛길을 만든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이름하여 '예향천리 금강 마실길'이랍니다. 무주 부남면에서 무주 읍내 근처까지 약 19km 구간입니다. 이 길은 깎아지른 듯한 벼랑을 지나고 너른 들녘도 지납니다. 강과 가까이 걸으며 사람을 만나고 역사를 배웁니다. 옛길에 담긴 이야기는 그 자체로 문화입니다. '금강마실길' 중 가장 아름답다는 벼룻길 2km 구간을 다녀왔습니다. 벼룻길은 강가나 바닷가 낭떠러지로 통하는 비탈길을 말합니다. 천문대 앞에서 시작합니다. 면사무소 바로 옆에 있는 천문대는 사전예약으로 이용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지도 한장 달랑 들고 나선 길이라 난감합니다. 식사도 할겸 금강식당 간판을 보고 들어갑니다. 이 고장에서 나고 자란 .. 2010. 4. 16.
눈 속에 핀 꽃, 雪中 현호색 간밤에 눈이 내렸습니다. 약 3cm. 남도에서는 정말 드문 일입니다. 4월 중순에 이게 뭔일인지... 눈 모자를 뒤집어 쓴 뒤란의 현호색을 담았습니다. 겨울과 봄이 공존하는 뒤란의 계곡입니다. 같은 장소에서 지난 4월 5일 담은 현호색 -->> http://nulsan.net/873 2010. 4. 15.
무주에 첫눈 내렸습니다.. 겨울 지나고 내리는 눈이니까 첫눈이 맞는거죠? 아무튼 첫눈입니다.^^ 4월 중순에 내린 첫눈. 강원도에서는 5월에도 눈을 본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남쪽에서는 극히 드문 일이겠지요. 봄날 흩날리는 꽃가루 삼아 눈구경 했습니다. 어젯밤 3cm 내렸습니다. 설중 현호색 만나러 가야겠습니다. 2010. 4. 15.
봄향기 가득한 무주의 멋 <무.주.향 展> '무·주·향 봄으로 피어나다.' 무주군 공예인협회 작가전 가 적상산 서창종합안내센터 & 아트갤러리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무주 여행자의 집 언제나 봄날 바로 뒤에 있는 거창한 건물이 바로 그곳입니다. 생활가구 등 목공예를 비롯한 도자기와(창작 및 생활도예), 천연염색, 전통한복, 유리공예, 나전칠기 작품 등 60여 점이 전시되 있습니다. 갤러리 내에는 조선왕조실록을 비롯한 왕실족보 등도 전시되 있습니다. - 기간 : 2010. 4. 9(금) - 5. 9(일) - 장소 : 서창 관광안내센터 & 아트갤러리 - 무주IC에서 4km 거리, 적상산 등산로 입구 서창마을에 있습니다. - 문화관광 해설사가 상주하고 있으며 관람료는 무료 입니다. 2010. 4.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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