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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리조트174

소낙비 지나간 후, 하늘빛 하루 일과를 마칠 무렵이면 습관적으로 서쪽하늘을 올려다 봅니다, 야옹이는 덩달아 뒤를 졸졸 따라 다닙니다. 함께 같은 곳을 보고 있습니다. 이 또한 여유라면 여유겠지요. 서쪽하늘은 지나간 시간을 되돌아 본다는 의미도 있습니다. 산골에 살면서 이정도 여유는 부리고 살아야지요. 해가 뜨고지는 정도는 말입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가까운 곳을 보지 못합니다. 사람도 그렇습니다. 가장 가까이 있는 사람의 소중함을 모른다는 얘기지요. 시간이 한참 흐른 후에 그 느낌이 되살아 납니다. 그땐, 그리움으로 다가오겠지요. 오래전 방송 촬영차 정동진 갔을때 일입니다. 이른 아침 일출 장면을 찍는데 정동진에서 평생을 살아오신 팔순 어르신 하신 말씀이 "내 평생 해 뜨는거 첨보네."였습니다.^^ 그러고보니 눌산은 너무 .. 2010. 7. 24.
비 개인 후, 산안개 흐르다. 어제 오후, 딱 1시간 동안 억수같은 소낙비가 내렸습니다. 2층 베란다 천막이 푹 주저앉아 내릴 만큼. 순식간에 찬바람으로 바뀝니다. 달궈진 대지의 뜨거운 숨결이 산자락을 타고 흐릅니다. 뒤란 당산나무 아래에서 더위를 식히던 동네 어르신들 다 도망가셨습니다. 잠깐 내린 비에 도로에는 빗물이 흐릅니다. 파리도 계란후라이를 좋아하는군요. 언제나 봄날 주변은 여전히 개망초꽃이 점령하고 있습니다. 드디어 달맞이꽃이 피기 사작했습니다. 밤에만 피는 꽃. 부지런한 분이라면 이른아침에 활짝 핀 달맞이꽃을 만날 수 있습니다. 한여름 소낙비는 시원한 청량음료와 같습니다. 대지의 뜨거운 열기는 산안개를 만들어 냅니다. 적상산 7부 능산을 타고 흘러갑니다. 산딸기.... 시리즈....그 영화... 왜 애로영화의 대명사가 되.. 2010. 7. 24.
무주리조트 가는 길에 만난 풍경 다들 더우시죠? 적상산의 눌산은 더위를 모르고 지냅니다.라고 하면 돌 날라오겠지요??^^ 눌산도 덥습니다. 계속되는 폭염에 머릿속이 회색빛으로 굳어버렸습니다. 사고력의 상실이랄까요. 한낮에는 아무 생각도 나지 않습니다. 오직 "덥다..."라는 생각 밖에. 방법은 절대 움직이지 않는다!! 사랑방과 뒤란 당산나무만 왔다갔다 합니다. ^^ 무주리조트 가는 길에 만난 풍경입니다. 어느새 옥수수가 먹음직스럽게 자랐네요. 능소화가 핀지도 몰랐습니다. 바람에 일렁일 만큼 벼도 많이 자랐고요... 지난밤 소나기에 더위가 한풀 꺾였나 봅니다. 남은 여름 건강하게 보내세요... 2010. 7. 23.
오지마을 '산골공연 예술잔치' 오지마을 주민들을 모시고 한 달에 한 차례씩 '그믐밤의 들놀음'이란 이름으로 상설공연을 시작해 지금의 '산골공연 예술잔치'로 승화시킨 자계예술촌의 일곱 번째 공연이 충청북도 영동의 오지마을 자계리에서 열립니다. 자계예술촌은 대전을 중심으로 활동해 온 '극단 터'가 지난 2001년 옛 자계분교를 임대하여 현지 주민들과 함께 생활하며 지역에 기반을 둔 생명력 있는 문화예술공동체를 꾸리고자 설립 운영하고 있습니다. 자계리의 하늘은 서울 하늘의 반에 반도 안되는 곳이랍니다. 첩첩 산중 한가운데 자리하고 있어 좌우 양쪽 골짜기가 손만 뻗으면 닿을 것만 같은 협착한 골짜기지요. 그 곳에 자계예술촌이 있습니다. '그믐밤의 들놀음'이란 이름으로 매월 상설공연을 하고 있고, 올해로 일곱 번째를 맞는 여름밤 공연은 밤하늘.. 2010. 7. 20.
산간지대 특징이 잘 보존 된 '무주 내창마을' 사면이 층암절벽으로 이루어진 무주(茂朱) 적상산(赤裳山)은 지형 그대로가 요새나 다름없습니다. 산꼭대기에는 넓은 분지가 있고, 절벽 위로는 적상산성의 흔적들이 남아 있습니다. 골짜기 마다에는 마을이 형성되어 있는데, 그중 서창마을과 내창마을은 산간지대 특징이 잘 보존 된 곳이라 할 수 있습니다. 무주에 살고는 있지만 그동안에는 잘 몰랐던 내창마을의 구석구석을 둘러봤습니다. 적상산 서쪽에 있는 서창마을에는 적상산 등산로가 있습니다. 북쪽에 있는 내창마을은 행정상으로 북창리에 속합니다. 적상산 머루와인동굴이나 안국사를 가다보면 보이는 마을입니다. 입구를 지키는 320년 된 당산나무가 마을의 역사를 짐작케 합니다. '전라북도 산간지대의 특징을 간직한 마을로서 국립민속박물관이 2007년 마을조사를 하여 민속조사.. 2010. 7. 18.
적상산의 숨은 명소 '안렴대' 적상산은 무주 여행자의 집 뒷산입니다. 보통의 산은 골산(骨山)과 육산(肉山)으로 나뉩니다. 하지만 적상산은 골산과 육산이 적절한 조화를 이루고 있고, 또 제가 입에 침이 마르도록 자랑하는 숲이 아름다운 산이죠. 그런 산 아래 사는 저는 얼마나 복이 많은 사람인가요. 늘 감사하며 살고 있습니다.안국사와 산정호수, 적상산 사고, 안렴대, 장도바위, 천일폭포,적상산성 등 적상산에는 명소들로 가득합니다. 그중 운무에 휩싸인 '안렴대'의 멋.. 2010. 7. 17.
[이색지대] 한여름에도 서늘한 무주 머루와인동굴 무주 적상산 자락 해발 400 미터에 자리한 '머루와인동굴'은 연중 12~15℃를 유지하고 있어 한낮 무더위 속에서도 충분히 시원함을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동굴의 길이는 270m로 입구에서 부터 운치있는 분위기와 무주에서 생산되는 마루와인을 직접 시음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자동차로 10분 거리에 있는 안국사와 적상산사고지, 산정호수 등을 함께 둘러 볼 수 있습니다. 지난해 6월 개장한 무주 머루와인동굴은 양수발전소에서 사용하던 작업 터널로 무주군의 특산물인 산머루의 숙성 및 저장, 시음, 판매장으로 일반인에게 공개되고 있습니다. 지상 2층으로 조성된 와인하우스에는 반딧불 농·특산물 판매장과 와인카페 겸 전통찻집이 있어 아름다운 적상산의 운치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으며, 머루와인 비밀의.. 2010. 7. 17.
비 개인 후, 계곡도 웃었다. 남부지방에 집중호우가 내리고 피해도 크다고 하지만 무주는 그동안 큰 비가 내리지 않았습니다. 농사 짓는 분들이 걱정할 정도로요. 어제 하룻동안 비다운 비가 내렸습니다. 밭에 고추도 웃고, 옥수수도 활짝 웃었습니다. 무주 여행자의 집 뒤란 계곡물은 시원스럽게 흐릅니다. 무주 여행자의 집 언제나 봄날 뒤란의 계곡입니다. 보기만 해도 시원스럽지요? 그동안 비가 안와 걱정을 많이 했습니다. 계곡에 물이 없으면 앙꼬없는 찐빵이니까요. 비 그치자 마자 냉큼 달려갔습니다. 머리카락 풀어헤친 늘씬한 여인이 기다립니다. 계곡 사진 팁 하나 알려드리겠습니다. 조리개를 꽉 조이고 노출을 길게 주면 됩니다. 노출에 따라 다양한 그림이 나옵니다. 삼각대와 릴리즈는 필수겠지요. 지난 토요일 닥터피쉬(http://www.nulsa.. 2010. 7. 12.
다양한 전통체험 무료로 할 수 있는 '무주향교' 휴가철 무주를 방문하는 분들 대부분은 가족단위 여행자들입니다. 그러다보니 물놀이가 우선이겠고, 이런저런 명소들을 둘러보게 되는데요, 유명 관광지도 좋지만 다양한 전통체험을 무료로 할 수 있는 '무주향교' 방문을 권합니다. 한나절이 훌쩍 지나갑니다. 무주읍내 동쪽 끝에 자리한 무주향교입니다. 문화관광해설사가 상주하고 있어 09시부터 18시까지 언제든 방문하시면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무주향교는 태조 1398년에 창건되었다고 전해지며 몇 차례의 이건공사를 거쳐 현재 대성전에는 공자를 비롯하여 5성, 중국4현, 우리나라 18현을 합하여 27분의 위패가 모셔져 있다. 남아 있는 건물로는 대성전, 양사재, 동무, 서무, 서재, 명륜당, 내삼문, 교직사 등이 있다. 무주향교는 조선 초부터 전국의 고을마다 .. 2010. 7.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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