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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중일기

무주는 지금, 雪國

by 눌산 2012. 12.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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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 보니 이런 눈구경도 참 오랜만이다.
무주는 작년 겨울 거의 눈이 오질 않았었다.
한낮 기온도 영하라 눈이 녹지를 않는다.
온 세상이 하얗다.


이른 아침 마을 트렉터로 제설작업을 해서 그런지 차량통행은 원활하다.
3년을 혼자서 눈을 치웠다.
집에서 와인공장까지 약 300m를.
사실 노동이라기 보다는 놀이에 가까웠다.
한겨울 찌뿌둥한 몸 풀기에 눈치우기 만큼 좋은 것은 없으니까.
하지만, 이제는 게을러졌다.
집 주변 눈 치우는 것도 귀찮으니 말이다.





염화칼슘이 떨여져서 읍내로 사러 나가는 길이다.
한때 구형 코란도로 오프로드를 즐기던 시절이 있어 그런지 눈길은 여전히 스릴 넘친다.
승용차를 타면서도 체인없이 5년을 살았으니까.
그렇다고 눈길은 자만해서는 안된다.
그냥 즐기기만.^^





큰 도로는 다 녹았다.





무주향교.
무주총각을 만나 떡국 한그릇 먹었다~





아침에 눈 치우다 부러진 프라스틱 삽하고 염화칼슘 두 포대를 사서 다시 집으로 향한다.
멀리 보이는 적상산이 온통 눈으로 뒤덮여 있다.





언제나 봄날은 아침과 별반 차이가 없다.
당분간은 녹지 않을 것 같다.
이번 주 내내 춥다 그랬으니까.
사실 저 눈이 녹는게 아깝다
얼마만에 만난 눈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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