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산중일기

산골에는 짝궁뎅이가 많다?

by 눌산 2009. 1. 22.
728x90
반응형








무슨 말이냐면요,
아시겠지만, 산골에는 워낙 된비알이 많다보니 그렇습니다.
집도 산꼭대기에 있고, 평지라고는 눈 씻고 찾아봐도 없지요.
서 있기도 힘들 만큼 경사가 심한 비탈밭에 쪼그리고 앉아 일을 하다보니 그렇답니다.
실제로 강원도 정선 같은 산골에는 아직도 사람이 끄는 쟁기가 있습니다.
경운기나 트렉터가 들어갈 수 없는 경사지고 돌이 많은 밭은 소가 끄는 쟁기질을 합니다.
그마저 힘든 곳은 사람이 끄는 쟁기질을 하죠.
그만큼 비탈밭의 경사가 심하단 얘깁니다.

산골에 짝궁뎅이가 많다는 것은 확인해보지는 않았지만요.^^
웃자고 하는 얘깁니다.
설마 그러겠습니까.

사용자 삽입 이미지

집 뒤로 보이는 것은 눈썰매장이 아닙니다.
산골 사람들에게는 소중한 농토랍니다.
경사가 저 정도니 짝궁뎅이 얘기가 나올만도 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살다보니 이젠, 부러운 것이 별로 없습니다.
좋은 차를 타고 싶은 마음도, 명품 옷을 입고 싶은 마음도 이젠 없습니다.
하지만. 딱 하나, 바로 저 장작은 탐이납니다.^^
지붕 높이 많큼 쌓아 올린 장작은 산골의 1년 농사나 마찬가지죠.
긴 겨울을 날려면 먹을거리와 쏘주, 장작은 없어서는 안 될 필수품입니다.
쏘주는 제가 산골에 살아보니, 그렇더군요.
아. 지금은 술 안마십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13시간의 짧은 강원도 여행을 했습니다.
오늘 새벽 04시 출발-17시 도착.
뜬금없는 여행이었지만.
오랜만에 강원도의 짜릿한 풍경들 원없이 만나고 왔습니다.




반응형

'산중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흘째 내리는 눈.  (0) 2009.01.26
언제나 봄날의 겨울  (2) 2009.01.25
산골에는 짝궁뎅이가 많다?  (2) 2009.01.22
강원도에서 온 감자  (4) 2009.01.21
정치인과 정자의 공통점은?  (4) 2009.01.21
겨울 산에서 만난 노루발풀  (4) 2009.01.20

댓글2

  • 장작만 탐이 나신다??
    나도 그런 삶이 부러워지네요..
    아둥바둥 서울의 분주함과 여유없음이 조금은 서글퍼요..
    고향으로 가야겠지요...
    답글

    • Favicon of https://nulsan.net BlogIcon 눌산 2009.01.23 19:25 신고

      가진게 없으니 버릴 것도 없고,
      더 가질 자격도 없지요.
      괜한 욕심은 화만 자초한다는 걸 일찍이 깨달은거죠.
      포기라고 한다면 할 말은 없지만.
      이 생활에서 얻는게 많고,
      또 다른 만족이 더 크다는 뜻입니다.
      수행자도 아니고 도인도 아니지만.
      이 순간을 즐길 줄 아는 지혜를 가진데 만족하고 삽니다.
      그것도 복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