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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중일기

'언제나 봄날'의 봄

by 눌산 2009. 4. 29.









'봄볕에 며느리 내보내고 가을볕에 딸 내보낸다.' 말이 있습니다. 겨울 동안 상대적으로 약해진 자외선에 적응되어 있던 피부가 봄 자외선에 노출되면서 그만큼 피부에 좋지 않다는 얘기죠. 그래도 전 봄볕이 좋습니다. 젖은 몸 말리기에는 봄볕만한게 없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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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용으로 주로 심는 철쭉이나 영산홍은 왠지 싫습니다. 촌스럽게 화장한 여인 같기도 하고, 어울리지 않은 차림새 같아서요. 하지만 올 봄에 만난 저 녀석들은 곱습니다. 아마도 좋아하는 봄햇살 때문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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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당에 도예가 나운채 선생의 작품이 몇점 전시되어 있습니다. 저희집에 오신 분들이 이게 뭘까 하시는데, 앞으론 유심히 보세요. 산이 보이고 강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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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이 다가오지만 아침 저녁으론 벽난로를 피웁니다. 산중이라 기온차가 크거든요. 덕분에 아침 햇살이 더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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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뜯어 온 이팝나물을 삶아 말리는 중인데, 오늘 같은 날씨라면 하루면 다 마릅니다. 고사리도 마찬가지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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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방에 와 보신분이라면 아실 겁니다. 창가에 의자 하나. 제가 가장 좋아하는 자립니다. 등지지기 딱 좋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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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이 더 우거졌습니다. 적상산 등산로 입구의 마을 숲은 자랑할 만 합니다. 잘 생긴 미남에 포근히 감싸주는 넓은 어깨를 가진 숲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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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션 앞뒤로 이렇게 철쭉이 심어져 있습니다. 지금 한창이죠. 초록과 잘 어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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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산나무가 건장해졌습니다. 뭐든, 누구든 다 감싸 줄 것 같은 넉넉함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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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도 그렇지만, 집도 뒷모습이 중요합니다. 이 집을 보면서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마도 저 당산나무 덕분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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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평상에 앉아 손발톱을 깎았습니다. 따뜻한 봄날 꼭 해보고 싶었던 일인데, 원없이 해보내요...^^


더불어. 따뜻한 봄날되십시오. 눌산은 <언제나 봄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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