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뜬금없는 여행322

하늘이 내려준 선물, 금산 인삼 먹고 힘냅시다!! 금산 인삼축제장 풍경을 담아봤습니다. 축제장 입구를 지키는 허수아비들. 이 작품들은 모두 아이들의 솜씨라고 합니다. 톡톡 튀는 아이디어가 신선합니다. 거대한 인삼 술병입니다. 대단한 양이죠?^^ 많은 축제 현장을 다녀보았지만. 청소년들만의 공간이 있는 곳은 금산 인삼축제 뿐입니다. 아이들의 체험 공간도 많고요. 가족 단위 여행자들을 배려한 흔적을 곳곳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청소년들이 남긴 흔적들. 보시는바와 같이 청소년들을 위한 체험 공간입니다.특히 힙합교실에 인기가 많습니다. 장금이 수라간에 가시면 떡도, 인삼차도 무료입니다. 아쉬운 것은 시간을 못 맞추었다는 것이죠.^^ 자칭 장금이라는데. 성형수술을 했다는군요. 장금이 보다 낫습니다.^^ 워낙 인기가 많은 곳이라. 순식간에 떡이 동이나버린다고 합니.. 2008. 9. 2.
바다를 닮은 용담댐 수변공원의 코스코스 여름 내내 용담댐 수변공원의 거대한 코스모스 군락이 눈에 어른 거렸습니다. 초여름에 본 덜 여문 코스모스의 제 모습을 만나보고 싶어서요. 펜션 '언제나 봄날'에서 불과 10여 분 거리의 가까운 거리지만 바쁘다는 이유로 이제야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코스모스는 흔한 꽃이지만. 참 친근한 꽃이기도 합니다. 특히 파란 하늘과 잘 어울리는 녀석이죠. 코스모스는 여름부터 가을까지 피는 꽃입니다. 하지만. 가을에 더 어울리는 꽃이기도 합니다. 도로변에 심어진 대부분의 꽃들은 국적도 모르는 외래종들이죠. 진한 색감에 키도 크고 화려합니다. 코스모스 역시 외래종이지만 왠지 소박해 보입니다. 가녀린 꽃대도, 부드러운 꽃잎도. 너무 흔해서겠죠. 저 꽃밭에 누군가 서 있었다면 더 멋있었을 겁니다. 나이 지긋한 중년의 여인이 .. 2008. 9. 2.
포도 먹고, 포도 맛사지까지. - 영동 포도축제장 다녀왔습니다. 오랜만에 여유를 즐겨봅니다. 이 여름이 끝나면 할 일도 많았던 것 같은데. 막상 길을 나서면 딱히 할 일도, 갈 곳도 마땅치 않습니다. 그것은 가지 않아도, 보지 않아도 느낄 수 있는 여유입니다. 지난 10여년 간의 산중 생활에서 얻은게 있다면 마음의 여유가 아닐까 합니다. 꼭 뭘 해야하고, 어디를 가야만 하는게 아니라. 아무것도 안하고 가만 있어도 즐길 수 있는 마음의 여유 말입니다. 여름을 고하는 파란 하늘빛이 길을 나서게 만듭니다. 무주에서 영동까지는 채 30분도 걸리지 않습니다. 19번 국도가 확장되면서 바로 옆동네가 되버렸습니다. 길은 사람들의 생활을 편리하게 만듭니다. 하지만. 그 편리함으로 인해 잃는 것도 많다는 것은. 여러모로 아쉬움이 남게 합니다. 확장되기 전의 19번 국도 주변은 온통 .. 2008. 8. 25.
자계예술촌 '산골공연 예술잔치' 영동 오지마을 자계리에서 열린 '산골공연 예술잔치' 오지마을의 예술잔치가 뭐냐구요? 말 그대로 충북 영동의 오지마을 자계리에 있는 자계예술촌에서 산골공연 예술잔치가 열리고 있습니다. 자계예술촌은 대전을 중심으로 활동해 온 '극단 터'가 지난 2001년 옛 자계분교를 임대하여 현지 주민들과 함께 생활하며 지역에 기반을 둔 생명력 있는 문화예술공동체를 꾸리고자 설립 운영하고 있습니다. 자계리의 하늘은 서울 하늘의 반에 반도 안되는 곳이랍니다. 첩첩 산중 한가운데 자리하고 있어 좌우 양쪽 골짜기가 손만 뻗으면 닿을 것만 같은 협착한 골짜기지요. 그 곳에 자계예술촌이 있습니다. '그믐밤의 들놀음'이란 이름으로 매월 상설공연을 하고 있고, 올해로 다섯번 째를 맞는 여름밤 공연은 밤하늘의 별들 만큼이나 아름다운 음.. 2008. 7. 28.
체험이 대세다! 옥천 포도축제다녀왔습니다. 무주의 매력에 점점 빠지고 있습니다. 가까운 영동에서 한 3년 살았던 적은 있지만 무주를 잘 알진 못했습니다. 무주에 특별한 연고가 있어 정착하게 된 것도 아닙니다. 굳이 이유를 따지자면 우리나라의 정중앙에 위치해 있어 교통이 편리하고 덕유산을 비롯한 아름다운 자연환경이 잘 보존되어 있다는 점, 고요히 살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는 곳이 무주라는 생각이었습니다. 요 며칠 펜션을 기준으로 1시간 이내 거리에 있는 영동, 옥천, 김천, 거창, 진안, 금산 지역을 둘러보았습니다. 아시겠지만 무주는 경상남도, 경상북도, 충청남도, 충청북도 네개 도의 접경 지역입니다. 거기에 대전이 30분 거리에 있어 전라북도의 변방이라 할 수 있는 곳이죠. 그만큼 타 지역과의 교류가 빈번하고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곳.. 2008. 7. 21.
산골 오지마을 예술잔치에 초대합니다. 7년 전, 오지마을 주민들을 모시고 한 달에 한 차례씩 '그믐밤의 들놀음'이란 이름으로 상설공연을 시작해 지금의 '산골공연 예술잔치'로 승화시킨 자계예술촌의 다섯번째 공연이 충청북도 영동의 오지마을 자계리에서 열립니다. "교회나 성당에서 촛불을 켜고 예배나 미사를 볼 경우 나름의 엄숙함을 돋구던 촛불들이 이 곳 산골마을 지천에 널려진 개망초꽃 만큼이나 온 나라를 덮고 있는 요즘"으로 시작한 자계예술촌의 대표이자 극터 터의 상임연출을 맡고 있는 박창호 대표의 인삿말은 "늘어만 가는 마을의 빈집을 채워 줄 되돌아오는 농촌마을을 찾기 위한 작은 실천이길 꿈꾸었다."고 합니다. 촛불 하나가 수천 수만의 거대한 희망의 불꽃을 피웠 듯 이 작은 실천이 이 땅의 주인인 우리 어머니 아버지들에게도 큰 웃음을 드렸으면 .. 2008. 7. 18.
곡성기차마을과 섬진강, 그리고 연꽃마을 연꽃의 계절이 왔군요. 연꽃 명소는 전국에 고루 분포되어 있습니다. 굳이 유명한 곳이 아니더라도 가까운 못에 가보면 쉽게 만날 수 있고요. 많이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보기 좋은 곳들이 많을 겁니다. 제가 다녀온 전라남도 곡성의 고달지(池) 또한 몇몇 사진가들만 아는 곳이죠. 하지만 그 유명한 부여의 궁남지에 뒤떨어지지 않는 주변 경관이 아름다운 곳입니다. 섬진강이 '엎어지면 코 닿을데' 있거든요. 곡성 기차마을과 함께 두루 두루 둘러 볼 만 합니다. 연꽃이 아름다운 건 보기에도 더러운 흙탕물에서 잘 자라기 때문일겁니다. 억샌 잡초나 자랄 것만 같은 환경에서 저 여린 꽃잎을 틔운다는 것이 경이로울 뿐입니다. 곡성 기차마을에서 5분 거리에 있는 고달지입니다. 한가로운 마을 풍경과 함께 번잡하지 않아 좋습니다... 2008. 7. 2.
연꽃이 아름다운 티벳풍 사찰 대원사 대원사 가는 길은 숲터널이다. 주암호를 뒤로 하고 천봉산 자락으로 스며드는 길목에는 아름드리 벗나무가 도열해 있어 하늘이 보이지 않는다. 봄이면 꽃불을 켜고 녹음 우거진 여름이면 서늘한 기운이 감도는 계곡으로 더위를 피해 찾아든 피서객들이 가득하다. 좁은 협곡을 벗어나면 서기 503년 신라의 고승 아도화상이 창건한 고찰 대원사가 자리하고 있다. 보기드문 티벳풍 사찰이다. 봄의 벗꽃과 여름의 연꽃, 티벳박물관으로 유명한 곳이다. 대원사에는 우리 몸의 7개 챠크라를 상징하는 7개의 연못이 있는데 그곳에 수련과 오염된 물을 정화하는 수생식물이 자라고 있다. 매년 이맘때면 대원사 연꽃축제가 열린다. 음악회와 세계 각국에서 수집한 100여 종의 수련, 50여 종의 수생식물이 전시되 있다. 짙은 녹음 우거진 비내리.. 2008. 6. 27.
산길, 물길 끝자락에서 만난 하동(河東) 하동 송림. 1745년(영조 21) 당시 도호부사(都護府使) 전천상(田天詳)이 강바람과 모래바람의 피해를 막을 목적으로 섬진강변에 식재하였다고 전해옵니다. 섬진강 하구의 약 2km에 달하는 드넓은 백사장을 끼고 260년 된 750여 그루의 노송이 숲을 이루고 있습니다. 송림 앞 섬진강 백사장. 전라북도 진안 데미샘에서 발원한 섬진강이 이곳 하동포구에 이르러 바다를 만납니다. 장장 600리에 달하는 긴 강행의 끝입니다. 하동포구와 멀리 하동 읍내가 바라 보입니다. 강과 바다의 구분이 모호한 분위기가 이색적입니다. 덕분에 바다와 강이 만나는 부근에 서식하는 해산물이 풍부한 곳입니다. 그 유명한 하동 재첩의 산지이기도 하지요. 마침 하동 장날입니다. 역시 해산물이 주류를 이루고 있습니다. 하동장에는 어패류가 .. 2008. 5.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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