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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기 좋은 길172

다음 주말에 가면 딱 좋은 꽃길 3곳 하나. 무주 금강마실길, 잠두마을 옛길 이 길 문의하시는 분들이 많아 다시 소식 전합니다. 이번주는 이릅니다. 다음 주말부터가 적기일 것 같습니다. 대전-진주 간 고속도로 무주 나들목 직전에 금강을 가로지르는 다리를 건너게 되는데, 다리 건너 산의 모양을 자세히 보면 누에의 머리가 연상됩니다. 바로 그 아래 마을이 잠두마을입니다. 잠두(蠶頭)는 산의 모양이 누에 머리를 닮았다 하여 붙여진 지명입니다. 잠두마을 옛길은 금강 건너편 약 2km 구간만이 남아 있습니다. 37번 국도가 확포장되면서 방치된 길이라고 보면 됩니다. 짧지만 벚나무 가로수와 복사꽃, 조팝나무꽃이 피는 4월 중순이면 꽃길이 됩니다. [tip] 무주나들목에서 금산 방향 37번 국도를 타고 5분만 가면 잠두교 다리가 나옵니다. 다리 건너기 .. 2011. 4. 15.
추천! 4월에 가면 딱 좋은 이색 꽃길 7곳 추천! 4월에 가면 딱 좋은 이색 꽃길 '걷기'가 대세라지요. '길'에는 알롤달록 배낭을 둘러 맨 '걷는 자'들로 가득합니다. 평일이고 주말이고 따로 없습니다. 산을 오르는 일에 비해 수월하고, 느리게 걸을 수 있다는 묘미가 있기 때문입니다. 걷기 좋은 길이 따로 있을까요 만은, 이왕이면 다홍치마겠지요. 많이 알려지지 않고 한적하게 즐길 수 있는 얼레지, 복사꽃, 피나물, 자운영, 금낭화, 산벚꽃, 홍도화 핀 4월의 꽃길을 알려드리겠습니다. 1. '천상의 화원' 무주 적상산 하늘길 보고 또 봐도 질리지 않은 사람이 있듯이, 길에도 그런 곳이 있습니다. 그 길에는 이른 봄 복수초를 시작으로 현호색, 바람꽃, 피나물이 순서대로 피어납니다. 4월 말부터 5월 중순까지 적상산은 그야말로 '천상의 화원'이 따로 .. 2011. 4. 6.
따뜻한 봄날 걷기 좋은 '무주의 길' 7곳 머리가 복잡할 땐 걷는게 최고다. 그래서 이 시대 화두는 단연 '길'이다. 전국의 지자체들은 경쟁적으로 '걷기 좋은 길'을 만들고 있다. 사람들은 그 길을 찾아 배낭을 둘러 멘다. 여행문화에도 유행이 있듯 먹고 마시는 향락위주에서 자연과 교감하는 여행으로 바뀌고 있다. 그 중 걷기는 단연 톱이다. 돈이 적게 든다. 건강에 좋다. 뭐 그런저런 걷기의 좋은 점은 너무나 많다. 많이 알려진 곳보다는 한적한 옛길을 더 선호한다. 길은 이제 하나의 문화가 된 것이다. 따뜻한 봄날 걷기 좋은 ‘무주의 길'을 소개한다. 1. 적상산 하늘길 복수초 군락 적상산 꼭대기까지 차로 올라 갈 수 있다. 중간에 머루와인동굴과 산정호수, 안국사까지는 차가 간다. 안국사에서 능선을 따라 정상인 향로봉까지 이어지는 길이 '하늘길'이.. 2011. 3. 7.
[걷기 좋은 길] 무주 금강 벼룻길 무주 금강 벼룻길 금강의 발원지는 전라북도 장수군 신무산(895m) 자락 7부 능선에 자리한 뜬봉샘입니다. 뜬봄샘에서 시작된 금강은 천리길을 흘러 서해바다로 스며듭니다. 금강천리길 중 가장 아름다운 구간은 어디일까요. 눌산이 추천하는 곳은 무주-금산 구간입니다. 산악지역이다 보니 주변 풍광이 뛰어 납니다. 계절에 따라 변하는 색의 향연은 걷기를 즐기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탐내는 길이죠. 그 중 무주군 부남면에서 무주 읍내까지 걷는 길이 열렸습니다. '금강 마실길'이란 이름의 이 길은 넉넉히 7~8시간 걸리는 코스입니다. 부남면소재지에서 벼룻길 구간을 지나 밤소(율소)마을 -> 굴암리 -> 잠두마을 -> 서면마을 -> 무주읍까지 이어지는 전체 구간 중 백미라 할 수 있는 '벼룻길'을 다녀왔습니다. 벼룻길 들.. 2011. 3. 5.
[전라남도 곡성] 딱 하나 남은 섬진강 호곡마을 나룻배 섬진강 오백리 구간 중 유일하게 딱 하나 남은 나룻배가 있습니다. '섬진강 기차마을' 레일바이크 역이 있는 침곡마을과 강 건너 호곡마을을 이어주는 배입니다. 강 건너로 도로가 있지만 비포장입니다. 자동차는 이 길을 통해 외부로 나갈 수 있지만, 차가 없는 주민들은 여전히 나룻배로 강을 건너 다닙니다. 호곡마을 나룻배는 줄배입니다. 와이어줄이 강에 걸쳐 있고, 배와 와이어줄 사이에 또 다른 줄이 묶여 있습니다. 배에서 이 줄을 잡아 당기면 배가 원하는 방향으로 나아갑니다. 이 배를 이용하는 주민 대부분은 호곡마을 사람들입니다. 이따금 여행자들이 호기심에 배를 타기도 합니다. 강 건너에서 중장비 소리가 요란합니다. 모래를 긁어내는 중입니다. 곳곳에 '섬진강 살리기' 공사 안내판이 걸려 있는 것을 보니, 또 .. 2011. 2. 17.
느리게 걷기, 무주 '마실길 트레킹' 설렁설렁 걷기 좋은 길, 무주 마실길 최근 무주군에서 조성해 놓은 '예향천리 백두대간 마실길'을 다녀왔습니다. 블러그에 트레킹 공지를 올리고, 총 7명이 함께 했습니다. '무주 마실길' 전체 45km 구간 중 눌산이 살고 있는 적상산 서창마을에서 무주 읍내까지 약 13km 구간을 걸었습니다. 마실길은 서창마을 사람들이 무주 장보러 다니던 길로, 옛길과 임도를 연결해 만든 길입니다. 펜션 언제나 봄날 바로 뒤에 있는 서창아트갤러리에서 출발합니다. 지난 연말에 내린 눈이 아직도 남아 있습니다. 물기 하나 없는 푸석푸석한 눈이지만 미끄럽지 않아 걷기에는 딱 좋습니다. 무주총각이 앞장섭니다. 무주 문화관광해설사인 무주총각은 무주의 자연과 문화, 역사 전문가입니다. 관심있는 분은 눌산한테 연락주십시오.^^ 무주마.. 2011. 2. 15.
백두대간 마실길 무주 적상산 구간 -1 적상산 서창마을에서 무주읍 당산마을까지 최근 무주군에서 조성 중인 '예향천리 백두대간 마실길'이란 이름의 길을 다녀왔습니다. 좀 거창하죠? 백두대간은 뭐고, 마실길은 뭔지... 백두대간하고도 상관없고, 마실길과도 좀 거리가 먼 길입니다. 옛길을 기준한 것도 아니고, 기존 임도를 연결한 형태라 할 수 있습니다. 어제 다녀 온 길은 전체 45km 구간 중 눌산이 살고 있는 적상산 서창마을에서 무주 읍내까지 약 13km 구간입니다. 거창한 이름과는 달리 많이 실망했습니다. 우선 표지판이 엉망이었습니다. 사진을 보면서 하나 하나 꼬집어 보겠지만, 한마디로 '개판'이었습니다. 굳이 손을 대지 않아도 될 길을 중장비로 마구 파헤친 경우도 있더군요. 사실 기대를 했던 것은 아닙니다. 단지 무주까지 한번 걷고 싶다는 .. 2010. 11. 24.
걷기 좋은 길, 낙동강 퇴계 오솔길(녀던길) 퇴계 오솔길(녀던길), 안동 가송리 농암종택 청량산과 각별한 인연이 있었던 조선 최고의 유학자 퇴계 이황(1501~1570)은 유독 청량산을 사랑했던 모양입니다. 청량산 중턱 청량정사에서 학문을 배우기 시작했고, 말년에 을 지은 곳도 청량산입니다. 자신을 스스로 '청량산인'이라 했던 퇴계는 를 비롯해 여러 편의 시를 남기기도 했습니다. 모든 관직을 버리고 낙향한 후 도산서당을 지은 퇴계는 수시로 청량산을 오르내렸다고 합니다. 지금의 퇴계 녀던길(오솔길)은 퇴계가 도산서원에서 청량산까지 오르내리던 길입니다. 옛길이란 의미로 사색의 길입니다. 퇴계는 또 이 길을 걸으며 자신이 ‘그림 속으로 들어간다’고 표현했을 정도로 아름다운 길입니다. 퇴계 오솔길이 시작되는 가송리 농암종택. 조선시대 대표적 문인 중 한 .. 2010. 11. 16.
정선의 오지 덕산기의 가을 가을은 아프다. 몸서리치도록 아프다. 또한 그리움의 계절이다. 딱히 뭐라 말 할 수 없는, 아무튼 그립다. 그래서 떠난다. 가을을 만나러, 가을을 보내러 떠난다. 산으로 들로 형형색색의 옷을 차려 입고 가을여행을 떠난다. 가을빛 좋은 날, 정선을 다녀왔다. 취재 목적이었지만, 그 보다, 이른 가을을 만나고 싶었다. 일을 핑계 삼아 세상유람 좀 하고 왔다. 걸어가는 길 조차도 없는 동네가 있다. 정선에서도 알아주는 오지라는 덕산기가 그곳이다. 집도 절도 없을 것 같은 이 골짜기에 사람들이 산다. 일명 '똬리파'라 부른다. 자칭 그렇다. 골짜기 깊숙히 똬리를 틀고 산다해서 그렇게들 부른다. 딱 어울리는 말이다. '산을 닮은 집'은 펜션이다. 길도 없는 이 골짜기에도 펜션이 있다. 멋진 부부가 산다. 저 빨간.. 2010. 11.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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