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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구천동251

봄비는 청소부, 근심걱정까지도 말끔히 씻겨주는 봄비는 청소부, 근심걱정까지도 말끔히 씻겨주는 요즘 일기예보 잘 맞습니다. 지역예보는 거의 시간까지 정확하니까요. 늘 이렇게 칭찬받는 기상청이 되었으면 합니다.^^ 어젠 종일 비가 내렸습니다. 아마도 전국적으로 내린 것 같습니다. 무주 아래 더 남쪽은 꽤 많은 비가 내린 것 같고. 며칠전 비에 이어 가뭄 해갈에도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비에, 적상산이 말끔해졌습니다. 송화가루 가득 머금은 나무들도, 먼지 폴폴 날리던 산길에도 윤기가 흐릅니다. 잠깐 비가 멈춘 사이 적상산이 보입니다. 종일 안보였거든요. 안개에 가려서. 무성해진 잎에서 청년의 기상이 느껴지지 않나요? 뒤란 당산나무는 언제봐도 멋집니다. 적상산에 등산오시는 분들, 제발 저 평상 위에 쓰레기 좀 버리고 가지 마세요~ 일요일이면 쓰레기 치.. 2009. 5. 22.
덕유산 봄길을 걷다. 덕유산의 5월은 연둣빛! (설천봉-향적봉-중봉-백련사) 해발 1500~1600 미터를 오르내리는 덕유산은 아직 연둣빛입니다. 설천봉(1520m)에서 덕유산 주봉 향적봉(1614m)을 지나 중봉(1594m)까지의 스카이라인은 덕유산 최고의 코스라 할 수 있습니다. 40분 내외의 짧은 거리지만 덕유산의 절반을 품고 있다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특히 설천봉까지는 무주리조트에서 곤도라를 타고 오를 수 있어 양산쓰고 구두신은 여행자들도 있을 만큼 편안한 길입니다. 그렇다고 구두신고는 절대 올라가지 마십시오.^^ 산은 산입니다. 방심은 금물이니까요. 곤도라 승차장. 순백의 설원이 펼쳐졌던 겨울이 지난 무주리조트는 초록으로 옷을 갈아 입었습니다. 곤도라 요금이 인상되었더군요. 편도 왕복 각각 천원 씩. 무주군민인 눌산.. 2009. 5. 16.
5월에 만난 덕유산 야생화 설천봉-향적봉-중봉-오수자굴-백련사 길에서 만난 야생화 덕유산은 아직 4월입니다. 서서히 초록으로 물든 산아래와는 거의 한달 이상의 차이가 나는 것 같습니다. 설천봉에서 중봉까지 환상적인 스카이라인은 여전히 연둣빛이고요. 설천봉-향적봉-중봉 구간은 아직 현호색이 가득합니다. 해발 1400-1500 미터를 오르내리는 고산이라 산아래와는 개화시기가 많이 차이 납니다. 개별꽃 역시 가장 많이 만난 꽃 중에 하납니다. 작지만 앙증맞은 모습이 흔하지만 보기 좋습니다. 덕유산 처녀입니다. 롱다리 미녀 '처녀치마'입니다. 치마는 이미 풀이 덮어버렸고, 늘씬한 각선미만 뽑내고 있습니다.^^ 꿩의바람꽃과 나도바람꽃. 나도바람꽃은 올 봄에 처음으로 적상산에서 만났는데, 덕유산에도 많더군요. 이 녀석은..... 분명 알았는.. 2009. 5. 15.
'천상의 화원'을 거닐다. 산정을 노랗게 물들인 적상산 피나물 군락 보고 또 봐도 질리지 않은 사람이 있듯이 길에도 그런 길이 있습니다. 그 길에는 이른 봄 복수초를 시작으로 현호색, 바람꽃, 피나물이 순서대로 피어납니다. 무주 적상산은 지금 '천상의 화원'이 따로 없습니다. 이제 막 연둣빛 이파리가 돋아나는 적상산 산정에는 노란 피나물이 넓은 군락을 이루고 있어 온 천지가 꽃길입니다. 피나물이 거대한 군락을 이룬 적상산 산정은 온통 노랑 일색입니다. 피나물은 4월말에서 5월초에 피는 양귀비과의 식물로 연한 줄기나 잎을 꺾으면 피같은 적황색 유액이 흘러나오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입니다. 화려한 꽃과는 어울리지 않는 이름이죠. 오랜 친구들이 찾아왔습니다. 오지트레킹을 함께 했던 여우(旅友)들이죠. 적상산 산행은 처음부터 끝까지 숲길입.. 2009. 5. 6.
'언제나 봄날'의 봄 '봄볕에 며느리 내보내고 가을볕에 딸 내보낸다.'는 말이 있습니다. 겨울 동안 상대적으로 약해진 자외선에 적응되어 있던 피부가 봄 자외선에 노출되면서 그만큼 피부에 좋지 않다는 얘기죠. 그래도 전 봄볕이 좋습니다. 젖은 몸 말리기에는 봄볕만한게 없으니까요. 조경용으로 주로 심는 철쭉이나 영산홍은 왠지 싫습니다. 촌스럽게 화장한 여인 같기도 하고, 어울리지 않은 차림새 같아서요. 하지만 올 봄에 만난 저 녀석들은 곱습니다. 아마도 좋아하는 봄햇살 때문이겠지요. 마당에 도예가 나운채 선생의 작품이 몇점 전시되어 있습니다. 저희집에 오신 분들이 이게 뭘까 하시는데, 앞으론 유심히 보세요. 산이 보이고 강이 보입니다.^^ 5월이 다가오지만 아침 저녁으론 벽난로를 피웁니다. 산중이라 기온차가 크거든요. 덕분에 아.. 2009. 4. 29.
적상산 야생화, '천상의 화원'이 따로 없네 산나물 뜯으러 갔다 만난 '천상의 화원', 적상산 야생화 군락 이팝나물이 맛있다는 얘기는 지난겨울부터 들어온 터라 오매불망 때만 기다렸습니다. 식물도감을 보고 인터넷을 찾아봐도 사진만으로는 뭐가 뭔지 알수가 없습니다. 모르니 혼자 갈 수도 없고, 마침 뒷집 식당 아저씨가 지금이 제철인 이팝나물 뜯으러 가신다기에 따라 붙었습니다. 이팝나물은 알고 보니 풀솜대라는 백합과의 여러해살이 풀이었습니다. 여름에 흰꽃이 피는 풀솜대 새순을 흐르는 물에 깨끗히 씻어 된장과 함께 넣고 끓이면 시원하고 칼칼한 맛이 기가막하다고 합니다. 생채나 묵나물로도 먹을 수 있는 풀솜대는 춘궁기 구황식물로 민중을 구제하는 보살같은 풀이라 하여 지장보살이라고도 합니다. 이 외에도 솜대, 솜죽대, 솜때, 왕솜대, 큰솜죽대, 품솜대지장보살.. 2009. 4. 23.
적상산을 노랗게 물들인 '피나물' 군락 적황색 유액이 흘러나오는 '피나물' 붉은 치마산 무주 적상산(赤裳山)이 노랗게 물들었습니다. 노란 꽃봉우리가 크고 화려한 피나물 때문입니다. 계곡 주변을 온통 이 피나물이 접수해버렸습니다. 본격적인 야생화의 계절입니다. 그동안은 작고 앙증맞은 크기의 꽃들이 주류를 이루었다면 이제부터는 크고 화려한 꽃들이 피어납니다. 이 녀석이 피나물입니다. 4월말에서 5월초에 피는 양귀비과의 식물입니다. 연한 줄기나 잎을 꺾으면 피같은 적황색 유액이 흘러나오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입니다. 화려한 꽃과는 어울리지 않는 이름이죠. 주로 계곡 주변에 거대한 군락을 이루고 있습니다. 이곳은 얼마전만 해도 현호색이 지천으로 널린 곳이었습니다. 돌무더기가 쌓여 있는 것으로 보아 집터나 밭이 있던 곳으로 보입니다. 적상산이 덕유산 국.. 2009. 4. 23.
해발 1천 미터까지 올라 온 봄 무주 적상산 안국사의 봄 봄은 낮은 곳에서 부터 차근차근 위로 올라옵니다. 이젠 해발 1천 미터 적상산에도 봄빛이 완연합니다.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연등이 걸린 안국사 마당에도, 적상산 산정에도. 철쭉꽃이 피기 시작했지만. 적상산 산정의 진달래는 이제 막 꽃을 피웠습니다. 안국사 대웅전 목련도 한창이고요. 이 녀석 이름이 뭘까요? 알려주삼. 적상산에 거대한 군락지가 있습니다. # 종일 저 바람꽃 갖고 씨름했습니다. 여기저기 문의해본 결과 '나도바람꽃'으로 확인됐습니다. 메일로, 문자로 알려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나도바람꽃, 너도바람꽃, 변산바람꽃, 꿩의바람꽃, 홀애비바람꽃, 들바람꽃.... 도데체 바람꽃은 왜이라 많은겨~ 머리 아픕니다....^^ 2009. 4. 20.
[무주 맛집] 무주 오일장 '매일순대' 1일과 6일 장이 서는 무주 오일장 '매일순대' 순대국밥 팔도 맛집을 두루 섭렵한 미식가라고 자부합니다. 소문난 맛집이라면 천릿길도 마다않고 달려가던 시절이 있었지만. 지금은 사정이 좀 다릅니다. 가급적이면 소문난 맛집보다는 제 능력으로 찾아냅니다. 충청북도 영동과 충청남도 금산, 경상남도 거창, 경상북도 김천이 접한 무주의 맛은. 한마디로 정리하면 니 맛도 내 맛도 아닙니다. 특징이 없다는 얘기지요. 인터넷 검색에 뜨는게 고작 어죽 정도가 아닐까 합니다. 무주에 살면서 지금까지 먹어 본 음식 중에 가장 맛있는 집은 바로 무주 장터 순대국밥입니다. '반딧불장터'라고 이름 붙인 무주 장터에 가시면 순대국밥집이 여럿 있습니다. 그 중'매일순대'가 가장 손님이 많습니다. 손님이 많다는 것은 이미 맛으로 입증됐.. 2009. 4.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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