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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화를 닮은 홍도화 국화도 꽃, 진분홍 국화도화 금강 변에 국화도 꽃(국화도화)이 한창이다. 예년에 비해 꽃잎이 풍성하고 화려하다. 국화도꽃은 국화꽃을 닮은 홍도화다. 멀리서 보면 홍도화처럼 보이지만 자세히 보면 꽃이 국화를 닮았다. 하여, 국화도화 또는 국화도 꽃이라 부른다. 무주군 부남면사무소 건너편 강변이다. 2023. 4. 14.
꿈속에서도 걷고 싶은 길, 연둣빛 골짜기 계절에 한 번씩, 이 길을 걷는다. 세상에 오직 나 혼자뿐인 것처럼 골짜기는 고요하다. 이꽃 저꽃 다 떠난 자리에 연두가 찾아왔다. 꽃보다 연두다! 좁고 길고 깊은 골짜기에는 빛이 드는 속도도 느리다. 누가 이 빛을 빚겠는가. 신이라면 가능할까? 이 길이 끝나는 곳에 오롯이 자리한 오두막 한 채, 한 사내가 산다. 십수 년을 전기 없이 살았던 사내는, 몇 해 전 신문물을 받아들였다. 하나, 사내는 전기 없이 살던 시절이 더 좋았다고 했다. 아귀다툼 같은 대처 소식 보다는, 바람결에 들려오는 사람 냄새나는 이야기가 더 재밌더라는 얘기다. 2023. 4. 13.
무주 앞섬마을 복사꽃 무주 최대 복숭아 산지인 무주읍 앞섬마을에 연분홍 복사꽃이 활짝 폈다. 앞섬마을에는 80여 가구 200여명의 주민이 산다. 마을 농지 대부분이 복숭아밭이다. 앞섬마을 이종대 이장은 “나만 빼고 다 복숭아 농사를 짓는다.”라고 할 정도로, 주민 90% 정도가 복숭아 농사를 주업으로 한다. 그 외에 사과밭이 좀 있고, 어죽이 유명한 마을답게 어업에 종사하는 주민도 있다. 마을을 한눈에 내려다보기 위해서는 마을 오른쪽 언덕 위에 있는 ‘산숫날’에 오르면 된다. 소나무 사이사이로 복숭아밭이 내려다보인다. 연분홍 복사꽃이 만개하면 프레임 안에 들어오는 풍경이 액자 속 그림 같다. 앞섬에서 복사꽃을 가장 멋지게 감상할 수 있는 장소 두 군데를 추천한다. 한 곳은 마을 안 교회 옆 골목을 따라 올라가면 야트막한 고개.. 2023. 4. 11.
금강변마실길, 잠두마을 옛길에 벚꽃이 절정이다. 잠두마을 옛길은 금강변마실길 2코스에 속하는 구간으로, 20여km의 전체 구간 중에 가장 아름다운 길이다. 빛이 스며든 옛길은 미지의 세계로 향하는 통로다. 자동차가 다니던 옛길은 두 사람이 손잡기 걷기에 딱 좋을 만큼의 넓이다. 벚나무 가로수가 늘어선 옛길 입구에서 5분쯤 걸어 들어가면 탁 트인 시야와 함께 금강의 물줄기가 한눈에 들어온다. 벚꽃과 산복숭아나무꽃, 조팝나무꽃이 한데 어우러져 금강 최고의 절경을 만들어낸다. 작은 꽃밭이 꾸며져 있는 소공원을 지난다. 쉬어가기 좋은 의자도 몇군데 놓여 있다. 잠시 앉아 풍경을 감상한다. 산 중턱에 은사시나무 숲도 보인다. 몇 걸음 더 옮기면 전망대다. 좌우로 펼쳐지는 금강 풍경이 아름답다. 여기서 바라보는 금강은 짙은 초록빛으로 오묘한 색감을 띤다. 산 그.. 2023. 4. 9.
꽃보다 연두, 서창마을 연둣빛 숲 비가 그치기 무섭게 무채색 산빛이 연둣빛으로 물들기 시작했다. 며칠째 영하의 날씨가 이어지고 있지만, 숲은 아랑곳하지 않는다. 묵묵히 제 할 일을 하겠다는 듯, 서창마을 반 천년의 숲에도 하루가 다르게 연둣빛이 깊어간다. 서창마을 반 천년의 숲에서 맞는 열여섯 번째 봄이다. 2023. 4. 9.
무주 향로산 자연휴양림 숙박, 카페, 모노레일, 산책로, 야간조명 시설 갖춘 향로산 자연휴양림 멀리서 찾아온 지인들과 함께 향로산 자연휴양림을 이용한 적이 있다. 무주읍내에서 10여 분 거리에 숙박과 산책, 심지어 등산코스까지 갖춘 휴양림이 있다는 것에 다들 놀라는 눈치였다. 지난 2018년 개장한 향로산 자연휴양림은 269ha 규모로 무주읍 향로산 일대에 조성된 복합휴양시설이다. 독립된 숙박 공간과 단체를 위한 세미나실, 회의실을 갖춘 휴양관, 보고 즐길 수 있는 체험시설(인공폭포, 바닥분수, 야영장), 모험시설(모노레일)이 모두 한 공간 안에 있다. 이만하면 종합선물 세트가 따로 없다. 야영장도 있다. 여전히 캠핑의 인기가 시들 줄 모르는 상황에서 향로산 자연휴양림 야영장은 주말이면 늘 만원이다. 평일인데도 텐트 몇 동이 .. 2023. 4.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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