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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상산481

'언제나 봄날'은 지금, 초록빛 순식간이다. 연둣빛 물이 오르는가 싶더니, 금새 초록빛이다. 적상산의 봄은 딱 10% 남았다. 낮은 곳에서부터 시작한 연둣빛이 9부 능선까지 치고 올라왔다. 하루나 이틀이면 이 넓은 천지간이 초록을 변한다. 다롱아~ 나가자~ 귀신 같이 알아 듣는다. 다롱이는 여전히 초등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사냥하는 폼은 잡혔는데, 마무리가 안된다. 그저 구경하는 수준. 엉아 따라 다니면서 사냥을 배우라 그랬잖아~!! 적상산은 연둣빛과 초록,붉은 빛이 뒤섞여 있다. 가을의 화려함과는 다른, 봄빛이다. 뒤란의 당산나무는 완전한 초록빛이다. 불과 일주일 사이, 잠시 한 눈 판 사이 세상이 뒤집어져버렸다. 2013. 5. 5.
적상산 야생화 적상산은 야생화의 보고이다. 가장 먼저 너도바람꽃이 피고, 복수초와 꿩의바람꽃, 큰괭이밥, 현호색, 개별꽃, 나도바람꽃, 미치광이풀이 차례대로 꽃을 피운다. 가장 마지막으로는 거대한 군락을 이루며 피나물이'천상의 화원'을 만든다. 이들은 대부분 3월부터 5월 초까지 피는 녀석들이다. 이후에 피는 녀석들은 어디서든 흔하게 만날 수 있기에, 이른 봄에 피는 꽃이 귀한 대접을 받는다, 온갖 야생화가 가득한, 눌산의 놀이터를 다녀왔다. 올 들어 처음이다. 꿩의 바람꽃. 끝물이다. 뭐가 부끄러운지 고개를 푹 숙이고 있다. 개별꽃. 이즈음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다. 현호색. 큰괭이밥. 고양이가 소화가 안 될 때 이 꽃잎을 먹는다는 속설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숲에 생기가 돈다. 봄이다. 2013. 4. 19.
적상산 너도바람꽃 봄...! 봄이다. 겨울과 봄의 '계절(節)을 나누는(分) 풀(草)'이란 뜻의 절분초란 이름을 가진 너도바람꽃이 피었으니 말이다. 예로부터 이 너도바람꽃이 피는 것을 보고 봄을 느꼈다고 한다. 봄이 왔음을 알리는 기준이 되는 꽃이다. 적상산에는 이 너도바람꽃 군락지가 있다. 한 군데도 아니고, 한 골짝 전체가 다 군락지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예년에 비해 추운 겨울을 났지만, 꽃이 피는 시기는 똑같다. 꽃샘추위가 오락가락하고 있지만, 봄은 어김없이 찾아왔다. 봄. 봄이다. photo by, 무주총각 2013. 3. 12.
雪國, 눈의 나라 무주 할 말이 없다. 얼마나 많이 내렸는지, 가늠하기도 힘들다. 쌓인 눈만 대충 1미터가 넘는다. 눈을 치우는 건지, 눈 치우는 놀이를 하는 건지, 치워도 치워도 그대로다. 눈의 나라 무주 만세~^^ 2013. 1. 2.
무주 눈 끝! 제설작업도 끝! 할 말이 없다. 올 겨울은 눈 풍년이다. 치우고 또 치우고, 그래도 쌓인다. 오늘 내린 양도 대략 20cm는 될 것 같다. 등산화 발목이 푹 빠진다. 기상청 예보대로 12시 되니까 그친다. 이제, 제설작업 시작~ 걸어 다니는 길 위주로 치운다. 나머지는 아까워서 그대로~^^ 기온이 영상으로 올라가면서 도로는 녹기 시작한다. 발바닥에 물 묻는거 무지 싫어하는 저 녀석들은 꼼짝 않고 들어 앉아 버렸다. 야옹이는 그래도 바깥세상이 궁금한 모양. 역시 다롱이는 아무 생각없다. 이제 세수하러 사우나 간다~ 2012. 12. 28.
겨울나무 밤새 눈이 내렸다. 연 닷새 째 내리는 눈이다. 치우면 쌓이고, 또 치우면 쌓인다. 오늘 아침 기온은 올 들어 최저인 영하 14도. 꽁꽁 얼어 붙은 눈이, 평생 녹지 않을 것만 같다. 언제나 봄날 뒤란의 520년 된 당산나무에 꽃이 피었다. 나무는, 겨울에도 꽃을 피운다. 눈꽃, 얼음꽃이. 처음 이사왔을때 뒷집 어르신이 그랬다. 70년 전에도 그랬어. 저 나무는 그때나 지금이나 똑 같아. 어릴 적에는 저 나무에서 그네를 타고 놀았지. 지금은, 그네 타는 아이들은 없다. 한 여름 시원한 그늘을 선사하고, 가을이면 활활 불타오른다. 적상산을 찾는 등산객들에게는 최고의 사진 모델이다. 나무에게 겨울은 쉼의 시간이다. 동물들이 겨울을 나기 위해 살을 찌우듯이 나무는 몸 속에 수분을 저장한다. 몸 속 깊숙이 담아.. 2012. 12. 9.
무주는 지금, 雪國 그러고 보니 이런 눈구경도 참 오랜만이다. 무주는 작년 겨울 거의 눈이 오질 않았었다. 한낮 기온도 영하라 눈이 녹지를 않는다. 온 세상이 하얗다. 이른 아침 마을 트렉터로 제설작업을 해서 그런지 차량통행은 원활하다. 3년을 혼자서 눈을 치웠다. 집에서 와인공장까지 약 300m를. 사실 노동이라기 보다는 놀이에 가까웠다. 한겨울 찌뿌둥한 몸 풀기에 눈치우기 만큼 좋은 것은 없으니까. 하지만, 이제는 게을러졌다. 집 주변 눈 치우는 것도 귀찮으니 말이다. 염화칼슘이 떨여져서 읍내로 사러 나가는 길이다. 한때 구형 코란도로 오프로드를 즐기던 시절이 있어 그런지 눈길은 여전히 스릴 넘친다. 승용차를 타면서도 체인없이 5년을 살았으니까. 그렇다고 눈길은 자만해서는 안된다. 그냥 즐기기만.^^ 큰 도로는 다 녹았.. 2012. 12. 6.
무주 겨울풍경 밤새 눈이 내렸다. 온 세상이 하얗다. 이제야, 무주스럽다. 적설량은 대략 20cm 정도. 습설이라 눈 치울 엄두가 안난다. 다니는 길목만 대충 치웠다. 제설은 하늘이 한다. 2012. 12. 6.
무주에도 눈 무주에도 눈이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내일 아침까지 예상 적설량은 기상청 예보가 최대 8cm, 눌산 예상은 30cm^^ 2012. 12. 5.